계속되는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파마리서치 추가 지분 확보

8월 이후 83만여 주 추가 매수…지분 16.01% 확보해 다시 최대주주로
15.32% 이민구 대표보다 앞서…추가 지분 확보 위한 자금 동원력 관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9-20 06:04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의 경영권 분쟁이 쉽게 끝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 18일 씨티씨바이오 지분 45만3472주를 매수했으며, 이에 따라 총 보유 지분은 387만2983주, 지분율은 16.01%가 됐다.

지난 5월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12.57%였지만, 8월에 두 차례에 걸쳐 각 15만1802주, 22만7600주를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14.14%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45만여 주를 다시 추가하면서 지분율이 16%를 넘기게 된 것으로, 8월 이후에만 83만여 주를 추가로 취득한 것이다. 플루토가 보유한 지분 25만2700주(지분율 1.05%)까지 더하면 파마리서치 측 지분율은 17.06%가 된다.

주목되는 점은 파마리서치는 이번 주식 추가매수를 통해 15.32%의 지분을 보유한 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서 다시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는 점이다.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처음 취득한 것은 지난 3월이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주식 170만4327주를 매수, 7.05%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4월 3일 47만5434주를, 다시 4월 24일까지 96만3047주를 추가로 매수하고 플루토와 손을 잡으면서 총 13.0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파마리서치는 12.47%를 보유하고 있던 이민구 대표 및 씨티씨바이오 파트너사인 더브릿지보다 지분율에서 앞서게 됐고,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가 파마리서치 외 1인으로 변경됐다.

그러자 이민구 대표와 더브릿지가 반격에 나섰다. 총 69만2381주를 추가로 취득함으로써 15.32%의 지분을 확보, 지난 5월 다시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았던 것.

하지만 파마리서치가 다시 추가로 지분을 취득하면서 4개월여 만에 지분율이 다시 뒤집히게 된 것으로, 이민구 대표와 더브릿지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민구 대표와 더브릿지가 향후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금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앞서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담보대출을 발생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민구 대표 및 더브릿지의 자금 확보에 따라 향후 경영권 싸움의 결과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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