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자리 '굳히기' 성공할까

지분 0.5% 해당 12만여 주 추가 매수…지분율 17.56%로 확대
이민구 대표와 2.24%p 차이…추가 자금 확보가 관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0-07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 자리를 두고 이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서 파마리서치가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 6일 씨티씨바이오 전체 주식의 0.5%에 해당하는 12만142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파마리서치가 보유한 씨티씨바이오 지분은 17.56%로 늘어났으며, 15.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민구 대표와의 차이는 2.24%p로 커졌다.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경쟁은 지난 3월 파마리서치가 170만여 주를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파마리서치가 꾸준히 지분을 추가 매수한 결과 1개월 만인 4월 총 13.00%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자 이민구 대표도 반격에 나섰다. 69만여 주를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을 12.47%에서 15.32%로 끌어올려 5월에 다시 최대주주에 올랐던 것.

양측의 분쟁은 여기서 멈추는 것처럼 보였지만, 파마리서치가 지난달 다시 83만여 주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가 다시 변경됐다.

주목되는 점은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대주주 자리를 내 준 이민구 대표가 다시 추가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 발 먼저 움직임으로써 추격 의지를 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를 통해 이민구 대표의 지분 추가 매수 의지를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그동안의 움직임에 비춰보면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기 위해 자금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민구 대표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이민구 대표가 추가 매수에 나설 경우 파마리서치 측에서도 지분을 더 확대할 가능성도 함께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양측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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