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경신 앞둔 코렌텍…성장 이끈 요소 세 가지는?

3분기 누적 매출서 작년 실적 근소…매출 추정액 900억으로 상향  
인공관절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속 '강석희 효과' 등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2-05 06:0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코렌텍이 올해 최대매출 경신을 또 한 번 예고했다. 코렌텍은 국내 인공관절 사업을 영위하며, 매년 매출 300억~400억원을 기록하다 지난해 639억원으로 최대매출을 경신한 바 있다. 

최근에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건강검진사업, 제약산업까지 사업을 확장 중에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은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20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이다.

인공관절 사업에서는 국내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매출 증가와 매출 영역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끈 덕분이다. 

이에 회사는 올해 매출 추정치를 작년 보다 240억원 이상 많은 900억원까지 상향조정했다. 

코렌텍 관계자는 "매출 900억원이 쉽지 않은 수치지만, 800억 중후반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공관절 경쟁력 제고 속 북중미 영업망 확대 

원동력에는 우선 주력 사업 분야인 인공관절에 있다. 코렌텍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 인공관절 전문 제조기업으로 설립, 인공 고관절, 슬관절 및 척추고정기기를 개발해 왔다.

제품 안정성과 운동성에 특화된 설계 기술 및 차별화된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하면서 글로벌 인공관절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인공관절 사업에서 코렌텍은 올해 3분기에만 매출액 1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1.9% 성장했다. 

이는 코렌텍 인공관절 역대 분기 최고 매출액이다. 그 중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상승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해외에서도 35.2%의 성장을 보였다.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서부지역 대리점 확대 및 영업망을 확대한 덕분에 현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8% 상승한 것. 
그 외 해외국가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상승하며 전년 동기대비 27.4% 상승했다.

여기에 회사는 지난 10월 멕시코 대리점 바이오토텍(Biortotec)과 5년간 2269만 달러(약 305억원)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이에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바이오토텍에 인공관절 제품을 공급하면서 중남미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석희 신임 대표 취임 후 사업 조직개편 시너지 

지난 3월 새로 영입한 강석희 코렌텍 대표(전 HK이노엔 대표) 선임도 빼놓을 수 없다. 강 대표는 한국 제약업계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특히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과정에서 HK이노엔 창립과 상장을 일궈냈다. 

또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을 탄생시키며 연매출 1.000억 원대 블록버스터 약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기존 대표였던 선두훈·선승훈·선경훈 전 코렌텍 공동대표가 올해 3월 사임하면서 같은달 코렌텍 대표로 임명됐다. 

코렌텍을 인공관절 전문기업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영역 확장에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강 대표는 첫 행보로 사업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에 맞게 기존 조직을 사업총괄과 경영지원총괄 2부문으로 나눴다. 사업총괄 부문은 3본부 1개실, 경영지원총괄 부문은 3개실로 새롭게 조직을 구성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부에서는 영업 확대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한 효율화가 시너지를 발휘하며,외형 성장을 일궈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렌텍은 우성제약 지분 80%을 72억원에 인수하면서 제약산업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자회사 선헬스케어·우성제약도 성장 견인 

코렌텍 자회사인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과 우성제약도 회사 외형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은 코렌텍이 지분 51.23%를 확보한 건강검진전문기업이다. 

전국 600여개의 대학병원 및 의료기관을 통해 연간 111개 기업의 약 60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검진, 백신접종, 심리상담 등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50만 건 이상 누적된 고객 건강데이터를 활용해 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우성제약은 지난 5월 코렌텍이 72억원에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우성제약은 지난 2015년에 설립, 전문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진통 해열제와 미네랄 주사제, 항균제, 항암보조제 등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면서 회사는 올해 4분기 자회사 매출 확대 폭은 더욱 증가해 최대실적 달성을 보조할 거라 예측했다. 

국가종합검진 특성상 연말과 가까워질수록 수검자가 대폭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은 3분기에만 당기순이익 8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이보다 더욱 클 전망이다.  

여기에 회사는 우성제약 매출도 4분기 들어 더욱 확대될 거라 봤다. 올해 우성제약이 11월 전략적으로 출시한 독감 치료제 페라미트리주가 독감 유행을 타고 매출 기대주로 떠오르면서다. 

페라미트리주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다. 성인 및 2세 이상 소아의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적응증으로 한다. 

코렌텍 관계자는 "건강검진 사업은 계절성을 타기 때문에 11월, 12월에 많이 몰려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독감 신약도 출시했기 때문에 양쪽에서 매출이 다 잘 나올 걸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