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강국·국민건강 증진 도달할 수 있을 것"

2024년 약계 신년교례회 개최…정부·정치권 지원 확대 약속 이어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1-04 17:3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약업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4 약계 신년교례회'에서는 새해를 맞아 정부와 약업계 단체장, 관련 국회의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왼쪽)과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행사를 주관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올 한해 우리 약업계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에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가야만 하는 길 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우리가 염원하는 제약바이오 강국 그리고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우리는 선진 제약바이오 강국이라는 목표를 향한 도약과 희망의 한 해로 만들어 나가야겠다"면서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기까지 약업계의 모든 주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때 국민으로부터 진정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동 주관 단체인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준비한 인사말 대신 짧은 인사와 함께 참석자들의 안녕을 바라는 덕담을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왼쪽)과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정부에서는 그간의 성과와 함께 향후 제약바이오산업을 비롯한 약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들을 전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해 국회와 디지털 의료제품법, 규제과학 혁신법을 마련했고, WHO의 우수 규제기관 목록에 스위스와 등재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WHO 우수 규제기관 목록 등재는 앞으로 제약산업계가 세계로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작년 제약업계는 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대주들이 성장하고 있고, 8조 원 정도의 수출을 달성했다"면서 "투자시장이 위축됐지만 제약업계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어 펀드를 구축했고, 바이오 의약품이 국가 전략제품이 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제약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 R&D 투자를 늘리고 펀드도 강화해 2조 원대로 늘릴 것"이라면서 "제약업계 지지로 바이오혁신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2024년에는 한국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전혜숙 국회의원, 서정숙 국회의원, 신현영 국회의원.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이슈로 떠올랐던 사안들은 언급하면서 약업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필수의약품 부족 현상이 있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필수의약품 문제를 적극적으로 피력해 여러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잘 해결해 세계에서 제일가는 신약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은 "여기 계신 각 분야에 있는 분들이 함께 해서 우리나라를 더욱 더 건강하게, 또 글로벌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나가면 좋겠다"면서 "국회에서 우리는 정책적, 입법적 뒷받침을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바이오헬스가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라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헬스와 관련한 좋은 법안들이 신약개발에 접목하거나 여러 유통·개발 단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현안 중 공공심야약국을 강화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의정활동을 해왔다"면서 "보건의료인들이 협업하고 힘을 합쳐 올해에도 즐겁게 뛰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약계 신년교례회에는 오유경 식약처장과 전혜숙 의원, 서정숙 의원, 신현영 의원,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강석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윤성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백승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김진석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장, 이미옥 대한약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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