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조제 약국 현황 파악…약사회 "사전 협의 없는 정부 자체 조사"

각 지역 보건소 통해 약국의 비대면진료 가능여부 현황 조사 이뤄져
약사회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는 것, 회신 의무 없어"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09 12:01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가 최근 각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약국의 '비대면진료 가능여부 등의 현황조사'에 대해 약사회와 사전협의 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측은 8일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 시간을 통해 "해당 조사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운영의 참고를 위한 정부의 자체 조사"라며 "본회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약국이 관내 보건소의 설문조사 참여 요청에 의무적으로 회신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각 약국의 상황에 맞게 대응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일부 지역에서 다소 과도한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회원들의 불안을 야기시킨 부분이 있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것.

이어 약사회는 "취약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제고를 목적으로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 및 응급의료공공포털(E-Gen)을 통해 전국의 약국 운영시간 정보를 국민들께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원 안내를 통해 약국 운영정보 최신화를 독려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통합홈페이지 개편작업과 연계해 회원약국 운영 정보 현행화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룡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정부의 일방적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의약품 오남용 증가 등 부정적 여파에 강한 우려를 갖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권과 회원 권익 수호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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