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바이오, 1171억원 유증·90% 감자 결정…두 마리 토끼 잡는다

6억6000만주→6600만주 축소 예정…재무구조 개선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운영자금 확보 목적 유상증자…예상 발행가 1782원·공모 주관회사 추후 결정 
GS071·AP056 등 바이오시밀러 3종 개발 중…조달 자금 글로벌 임상 사용 전망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13 06:0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이하 에이프로젠바이오)가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10:1 감자를 결정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12일 에이프로젠바이오는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 병합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의 대상이 되는 보통주는 6억6575만4689주이며, 오는 3월 28일을 기준으로 6657만5468주로 축소될 예정이다. 

이번 감자의 목적으로 에이프로젠바이오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들었으며, 구체적인 일정으로는 ▲2월 26일 안건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 개최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매매거래정지 예정 ▲4월 16일 신주 상장 예정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자본감소 10% 이상을 사유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권에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40조에 의거한 중요내용 공시관련 매매거래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12일 16시 4분부터 매매거래정지를 시작해 오는 15일 9시에 해제될 예정이다. 

더불어 같은 12일 에이프로젠바이오는 운영자금 약 1171억원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며, 앞선 감자 후 기준이 적용된 보통주 6575만3081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그 세부 사항으로 주당 예정 발행가는 1782원이고, 확정 예정일은 오는 5월 2일이다. 

이어 세부 일정으로 ▲신주배정기준일 4월 2일 ▲구주주 청약 5월 8일에서 9일 ▲일반공모 청약 5월 13일에서 14일 ▲납입일 5월 17일 ▲신주 상장일 5월 31일 등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공모 주관회사의 경우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공시한 에이프로젠바이오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미국 품목허가를 준비 중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 글로벌 1상을 준비 중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AP056', 글로벌 임상 1상을 완료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 등이 있다.

또 제네릭 당뇨병 치료제 리나하나정과 리나콤비서방정의 1월 허가 예상과 향후 제품화 진행을 계획했던 만큼, 위 같은 파이프라인 연구·사업 확장에 조달 자금이 투입될 거라는 판단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에이프로젠바이오는 김정출 대표이사 단독 체제에서 김재섭 회장과의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공시했으며, 그 사유로 지난 2022년 기존 에이프로젠제약과 에이프로젠바이오의 합병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사업의 추가에 따른 전문성 제고를 들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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