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대상·현지 진출"…해외로 눈 돌리는 비대면진료 업계

라이프시맨틱스, 태국 진출 위한 닥터콜 타이 현지 기술 실증 마무리 
인성정보, 재외국민 서비스 오케이닥 통한 국내 서비스 확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13 06:04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진료 서비스 제공에서 더욱 활동 폭을 넓혀 현지 맞춤형 비대면진료 플랫폼 구축도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태국 진출을 위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의 현지 기술 실증(PoC, Proof of Concept)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술 실증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Praram 9 Hospital)이 함께 참여했다. 

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 진출을 위해 현지 맞춤형 비대면 진료 풀랫폼 닥터콜 타이를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라마9병원과 기술 실증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실증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에 앞서 기술 성능을 구현해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이 원활히 닥터콜 타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태국에서 원격 진료 시 요구되는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27001) 인증도 갖췄다. 태국 모바일 사용자 90%가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도 연동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도 예약부터 진료, 의약품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라마9병원의 비대면 진료 POC를 통해 수집된 VOC가 모두 해결됐고, 현지화가 모두 마무리돼 공식 도입 시 환자들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향후 Chat GPT기반의 실시간 통역 및 의료상담기록 저장 분석 기능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글로벌 비대면 진료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의료관광에 최적화된 모델로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라마9병원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는 3월까지 닥터콜 타이 사용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8월 진행된 태국 현지 의료기관 대상 컨퍼런스 현장에서 추가 계약 수요를 확인한 만큼 라마9병원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토대로 향후 3년 이내 100개의 현지 의료기관에 닥터콜 타이를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 안시훈 SX(Solution Experience) 사업부문장은 "1조4000억원 규모의 태국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 시장은 그 중 1200억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 실증이 무사히 완료된 만큼 라마9병원과의 본계약 체결에 이어 태국 내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계약을 속도감 있게 체결해 현지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성정보는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진료 플랫폼 'OK DOC'(오케이닥) 서비스 런칭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오케이닥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비대면 진료 상담 플랫폼으로 해외에서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한국의 수준 높은 전문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런칭하는 오케이닥 플랫폼은 을지대학교병원과 협력을 통해 전문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회사는 시범 서비스 적용 기간을 거친 뒤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또 국내 방문 건강검진 및 치료, 심리 케어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원종윤 인성정보 대표이사는 "재외국민들이 우리의 오케이닥 플랫폼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 전문의의 수준 높은 비대면 진료 상담 케어 서비스를 받고 그 분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대면진료 플랫폼 서비스 해외 현지 진출이나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진료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27일 신 산업분야 규제 혁신을 통해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면서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내 비대면진료 활성화 뜻을 밝힌 만큼, 의약계 합의만 이뤄진다면 비대면진료를 둘러싼 규제도 대폭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