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5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재무구조 개선 성과"

3분기 영업이익 13억원…올해 누적 영업손실 5억원으로 줄여 
의료 AI 솔루션 통한 HIS 고도화로 수익성 개선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14 11:5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의료정보시스템(HIS) 대표기업 이지케어텍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22년 3분기(12월) 이후 5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하면서다. 

회사는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인적자원 운용 효율화를 추진해 향후 수익성을 더욱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케어텍은 14일 분기보고서를 내고 2023년 3분기 실적(3월 결산법인)을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이지케어텍 2023년 3분기 매출액은 154억원을 기록, 전년 분기(188억원) 대비 약 18.1% 감소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도 4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537억원) 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이지케어텍은 모처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지케어텍은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이지케어텍은 그간 ▲2022년 3분기(12월) -2억원 ▲2022년 4분기(3월) -26억원 ▲2023년 1분기(6월) -2억원 ▲2023년 2분기(9월) -16억원 등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약 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억5000만원)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수익성 개선 요인으론 구축형 HIS 부문 매출 증가가 꼽힌다. 구축형 HIS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395억원을 기록, 대형 종합병원 HIS 시장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경북 지역의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인 안동병원 차세대 HIS 구축사업을 수주한 덕분이다. 

또 재무구조 개선활동을 통해 판관비를 15% 절감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 작용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HIS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개선된 점도 고무적이라 했다. 

특히 국책사업인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확산지원 사업'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점과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국공립병원 HIS를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작년 12월까지 사업 대상 9개 국립병원 중 7개 병원에서 클라우드 HIS를 성공적으로 가동했다.

이 가운데 회사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솔루션 고도화에 나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이지케어텍은 최근 의료 AI 전문기업 에이아이트릭스, 비투엔의 솔루션을 연계해 자사 클라우드 HIS 엣지앤넥스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전자의무기록(EMR)을 기반으로 AITRICS-VC(바이탈케어)를 연계해 ▲일반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일반병동 환자의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을 예측한다.

직접적인 의료 AI 사업 확대를 통해서도 HIS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지난해 AI 기반 ‘폐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ezAssistant Pneumonia)’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후 최근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쳤다. 

이지케어텍은 식약처 제조 GMP 인증 및 인허가 등을 거쳐 의료 AI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폐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는 향후 의료정보시스템(HIS)과 연동하는 방식 등으로 의료 현장에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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