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대응도 못 막은 전공의 집단사직…20일부 의료대란 예고

19일 예고된 빅5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실화…1000명 넘겨
전국서도 집단사직 확산…20일 근무중단·출근거부 속출할 듯
정부 '진료유지명령' 불구 전국 사직 규모 수천 이를 수도
의료공백 대비한 비상진료대책 발표…정부 본격대응 주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2-20 06:0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 강경대응도 끝내 전국 전공의 집단사직을 막지 못했다. 20일(오늘)을 기점으로 이번 주 중 의료대란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1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날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권 내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전공의 다수가 연이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SNS를 통해 예고했던 대로다. 당시 박단 회장은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응급의학과에서 근무해온 박단 회장을 비롯해 전공의 6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단 회장은 이날 SNS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애초에 응급실은 문제가 많았고, 언제든 병원을 박차고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전문의 꿈을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에서도 대규모로 사직서 제출이 이뤄져, 빅5 병원에서만 최소 10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공의 대규모 사직 사태와 관련해 각 병원 홈페이지에서는 현재까지 어떠한 공지사항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련병원은 현재 정부 명령으로 인해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할 수가 없는 상태다.

전공의 집단 사직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확인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6일 18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19일에도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전북, 전남, 경남, 울산, 대전,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각 시도에서 대규모 전공의 사직서 제출 소식이 끊임없이 보도됐다.

이대로라면 20일 오전 6시부터 빅5 병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 곳곳에서 전공의 집단 출근거부와 근무중단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 수는 총 1만3000여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 중 2700여명이 빅5에서 근무 중이다. 일각에서는 19일에 전국 각지에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그 규모가 수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정부는 19일 오전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으나, 끝내 의대정원 확대 사태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을 막지 못했다.

이에 진료유지명령과 함께 이날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하면서 의료공백 방지에 나선 상태다.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현장 이송·전원을 지원한다. 중앙응급상황실을 20일부터 확대운영하고, 중앙비상진료상황실을 확대 개편한다.

전공의가 상당수 근무하는 대형병원은 의료기관 자체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단계적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전공의 이탈로 진료 축소 시에는 진료조정 사유 및 향후 진료일정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도록 각 병원에 요청하고, 경증·비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인근 종합병원 등으로 연계·전원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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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2024.02.20 06:22:35

    저렇게 멍청한 것들이 장차관을 하니 참 한심스럽다
    윤통이라도 제대로하면 되는데 수준이 더 떨어지니...
    옛날 간신들에 놀아나는 멍청한 왕처럼 국민은 안중에 없고 그냥 칼춤을 추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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