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9일 10개 이어 20일 50개 수련병원 현장점검 벌인다

현재 정부 직원 50개 병원 파견…근무지 이탈 여부 중점 확인
이탈 확인되면 업무개시명령…19일엔 757명 근무 이탈 확인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2-20 11:5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복지부가 20일(오늘) 50개 수련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19일 10개 수련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이후 조치다.

2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에서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실제 출근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현재 직원들이 50개 병원 현장에 나가서 (전공의 출근)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오늘 (전공의가) 출근들을 안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고, 일부는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 점검 결과는 집계를 해서 정확하게 정리한 후 내일 오전 브리핑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국일 비상대응반장은 "오늘 전체적으로 한 50개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이 있고, 현장점검 중에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분들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하게 될 예정"이라며 "업무개시명령이 이뤄지면 그것을 통보받은 즉시 진료 현장으로 돌아오시길 바라고, 행정처분은 그 이후에 고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수본은 100개 수련병원별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황은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일부 병원에서는 98%가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일부 병원에서 사직서 제출 비율이 낮은 것으로 공개되면 내부에서 사직서 제출을 독려하거나 비판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복지부는 사후에 정리가 되면 자료들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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