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JAK 억제제 최초 크론병서 급여 도전

한국애브비, 린버크 급여기준 확대 신청서 심평원 제출 
크론병서 2년 유효성·4년 안전성 입증으로 전망 밝을 듯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3-08 06: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JAK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크론병에서도 건강보험 급여 진입을 노린다. 

중증 아토피피부염과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이은 네 번째 급여 도전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애브비는 최근 린버크의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 신청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했다.   

앞서 린버크는 2023년 6월 JAK 억제제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크론병에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보편적인 치료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또는 생물학적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 중등증에서 중증 활동성 크론병 치료다. 

이 가운데 크론병에서도 린버크의 급여 확대 전망은 밝은 상황. 

지난 2월 개최된 제19차 유럽크론병대장염학회(ECCO)에서 린버크 2년 유효성 데이터와 약 4년 안전성 데이터가 발표되면서다. 

발표된 연구에선 중등증-중증 활동성 성인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의 52주 유지요법을 평가한 U-ENDURE 연구를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48주간 유효성과 204주간 안전성을 연장 평가했다. 

유효성 평가에 포함된 환자들은 총 369명으로 위약군 89명, 린버크15mg군 107명, 린버크30mg군 173명이었다. 

안전성 평가에 포함된 환자는 총 673명으로 위약군 223명, 린버크15mg군 221명, 린버크30mg군 229명이었다. 

연장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0주차 내시경 반응률은 위약군 32.9%, 린버크15mg군 59.6%, 린버크30mg군 66.5%로, 48주에는 위약군 25.0%, 린버크15mg군 65.8%, 린버크30mg군 66.7%을 보였다.  

또 연장연구 0주차 내시경 관해율은 위약군 27.8%, 린버크15mg군 42.4%, 린버크30mg군 47.3%였고, 48주차에는 각 19.6%, 46.8%, 54.5%로 린버크 치료군은 유지된 반면, 위약군에서는 그 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중증 이상반응(AE)과 중대한 이상반응(serious AE)은 위약군에 비해 린버크 치료군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이상 반응 비율은 린버크군과 위약군 간에 유사했지만, 대상포진, 위장관 천공, 호중구 감소증, 림프구 감소증, 크레아틴포스포키나제(CPK) 상승, 간 장애는 린버크로 치료한 환자에서 위약 대비 수치적으로 더 높은 비율로 보고됐다.

한편 린버크는 애브비가 연구개발한 선택적·가역적 JAK(Janus Kinase) 억제제다. 

인간 세포 분석에서 사이토카인 수용체보다 기능적 선택성을 보이는 JAK1 신호를 우선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1일 1회 경구로 복용한다.

린버크는 아토피피부염, 강직성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총 7개 적응증에서 국내 허가됐다. 

또 글로벌에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백반증 등 린버크에 대한추가  적응증 확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