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초음파 매출 호조에 3년간 연 두 자릿수 성장

매출 5174억 기록…첫 매출 5천억 돌파 
HERA W10 등 자사 초음파 영상진단기 성장세 덕에 수출 호조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4-11 09:58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삼성메디슨이 최근 3년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11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매출 5174억원을 기록,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3억원, 81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매출 추이만 따져보면 가파른 성장속도다. 앞서 삼성메디슨은 2021년 매출 3973억원, 2022년 매출 485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해보면 2년 만에 연매출은 약 30.2%가 증가한 수치. 

2019년 연매출 3255억원에서 2020년 3084억원으로 역성장 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대비된다. 당시 회사는 영업이익에서도 258억원에서 -14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삼성메디슨의 주력 사업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의 견조한 성장세 덕분이다. 실제 회사의 주력 라인업인 HERA W10 제품군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의료진 만족도가 높다. 

HQ-Vision이나 ClearVision 기능을 통해 선명한 2D 이미지를 생성해낸다. 따라서 인체 근육이나 인대, 근섬유처럼 미세한 구조물에 대한 영상을 획득하는데 유리하다.  

또 3D/4D 볼륨 이미징을 지원해 인체 해부학 구조를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삼성메디슨은 전체 매출 중 초음파 영상진단기 제품군에서만 매출 4603억원을 기록할 정도.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액 확대 덕분이다. 지난해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액은 4145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첫 40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액 3088억원과 비교하면 약 34.2% 확대된 셈이다. 

그러면서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초음파 영상진단기 시장 점유율에서 약 6%를 차지하며, 업계 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만 만든 초음파 영상진단기로 GE 헬스케어나 지멘스, 캐논메디칼 등과 함께 나란히 어깨를 견주는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삼성메디슨은 향후 초음파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영상 성능 개선과 AI(인공지능) 기반 진단보조기능, 사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워크플로우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받고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동물용 초음파 진단기기로 국내 제조 품목허가도 획득했다. 

해외 유력 학술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해 인지도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학술 활동을 펼쳤다. ISUOG는 세계 126개국 약 2500명의 산부인과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2월에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해 실시간 신경 추적 기능 (NerveTrack™) 등 선뵀다. 

한편 삼성메디슨은 지난 2011년 삼성이 국내 초음파 진단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삼성메디슨 지분 68.45%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