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치권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 지원" 이구동성

17회 ‘의료기기의 날’서 규제 선도·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약속 
오유경 처장 "해외 규제기관 긴밀 협력해 세계 진출 적극 지원"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5-29 11:3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정부와 정치권이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의료기기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 선도 기반을 닦아나가는 한편,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사진>은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7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식약처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게 의료기기 안전관리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처장은 실제 식약처는 올해 초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인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규제 선도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FDA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의료제품에 대한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을 약 20개 규제기관들과 성황리에 마쳤다"며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서 대한민국 식약처가 AI에 대한 국제 규제 선도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처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K-의료기기가 세계로 진출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2대 국회 당선인들도 의료기기의 날에 대거 참석,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서영석 국회의원은 "제가 21대 국회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디지털 의료제품법 제정이"이라면서 "22대에서도 디지털 의료제품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2대 국회 당선자들과 함께 의료기기의 날이 법정일로 지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민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의료 현장에서 혁신 의료기기를 기다리는 국민들을 위해 의료기기 유통·규제·개발·혁신이 하나의 종합 예술로 어우러지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기업이 가진 창의성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도 생겨날 것"이라면서 "22대 국회에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산업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서는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개최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X-ray 시장에서 디지털 X-ray 개발 및 제조에 성공한 디케이메디칼솔루션 이준혁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을,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했다. 

또 대통령 표창에는 ▲베리콤 김윤기 대표이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광만 교수 ▲카카오헬스케어 이준영 이사 ▲제이피아이헬스케어 김진국 대표이사 등을 선정·수여했다. 

한편 식약처는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인 5월 29일을 의료기기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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