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호실적 이어가나…美·中 톡신 수출 증가 기대

올해 하반기 매출·영업이익, 전년 대비 늘어날 전망
회사 관계자 "매출 감소할 요인 無…매출 걱정 없어"
증권업계, 미국 파트너기업 통한 톡신 매출 나타날 것
중국도 수출 확대 전망…필러 판매로 시너지 기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8-23 12:0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휴젤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도 매출 등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국 등 해외를 대상으로 톡신 수출 증가 기대감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올해 하반기 매출은 2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하반기과 비교해 5.1% 늘어난 1737억원으로 추정된다.

휴젤도 매출 성장 흐름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확언할 수 없겠으나, 매출이 감소할 요인이 없다"며 "현재 상황에선 매출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온 이유는 미국을 비롯해 중극 등 해외를 대상으로 톡신 수출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서미화 미래에섯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그는 "지난 2월 FDA가 승인한 레티보는 미국에서 베네브(BENEV)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며 "베네브가 기존에 보유한 미용 제품과 휴젤 톡신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다 보니 영업망 같은 걸 갖추기 어려워 베네브 도움을 받는 것"이라며 "당사는 호주 및 캐나다에서 축적한 톡신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술 마케팅, 교육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티보는 지난달부터 미국에 수출이 시작된 상태다. 지난달 휴젤은 미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6월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에스테틱 관련 행사를 통해 레티보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도 톡신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다. 서 연구원은 휴젤이 중국 파트너기업 사환제약을 통해 2021년에 톡신을 출시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사환제약이 중국 시장 톡신 점유율 약 10%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올해 4월에 주사제를 변경한 휴젤 필러 제품 초도 물량이 선적됐다"면서 "필러 판매 시너지 효과를 통해 톡신 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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