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영업익 고성장 기대…하반기 美임상결과 주목

[SK증권 기업보고서] HK이노엔, 올 매출 9253억·영업익 971억원 전망
中 '케이캡' 로열티 규모 70억 예상…美 비미란성 식도염, 이르면 내년 FDA신청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8-26 11:49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HK이노엔 올해 영업이익이 50% 상승에 가까운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로열티 증가와 파트너사 변경에 따른 '케이캡'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것이다.

26일 SK증권이 발행한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HK이노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925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5% 상승한 971억원이 예상된다. 

높은 영업이익 성장은 지난해보다 180% 증가한 중국 로열티 증가와 케이캡의 파트너사 변경에 따른 수수료율 인하(추정치 23.2%), MSD 백신 매출 공백을 채우기 위해 도입한 보령 카나브의 판매 수익율 증가 등으로 풀이된다.

특히 HK이노엔이 자체 개발한 P-CAB 기전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올해 44.5% 성장이 전망된다. 2019년 국내 출시돼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케이캡 원외처방 시장도 연 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에서 P-CAB 제제 시장 점유율은 20%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약효 경쟁력을 기반으로 PPI 등 시장을 대체하며 전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보령과 코프로모션으로 국내 영업망 확대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P-CAB 시장은 케이캡 출시 이후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출시, 올해 하반기 제일약품 '자큐보'가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존재한다"면서도 "케이캡의 고성장은 올해도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케이캡 매출은 전년 대비 44.5% 증가한 1727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케이캡 처방량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처방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케이캡의 로열티 25억원을 수령했으며, 올해는 7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령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에 케이캡을 기술이전한 후 현재 비미란성 식도염과 미란성 식도염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미란성 식도염 대상의 임상은 상반기 완료해 이르면 내년, 늦으면 2026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란성 식도염은 올해 말 임상 종료를 예정 중이다. 

이선경 연구원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비미란성 식도염 대상 임상 3상은 하반기 결과 발표가 기대되며, 긍정적인 결과 발표 시에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 유럽 파트너사와 계약 체결과 내년 미국 허가 신청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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