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셀비온, 10월 코스닥 상장 조준…R&D 강화 계획

191만1000주 공모, 약 190억원 규모…10월 내 상장 목표
2018, 2021년 상장 실패…핵심 파이프라인 누적 성과 힘입어 재도전
'Lu-177-DGUL', 임상 2상 진행 중…2025년내 신약 출시 목표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9-09 11:52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방사선의약품 신약개발 전문기업 셀비온이 오는 10월 세 번째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향후 3년간 핵심 파이프라인 'Lu-177-DGUL' 임상 및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비온은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해당 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에 나설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셀비온이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증권 수량은 총 191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만2200원이다. 셀비온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9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 자금 중 약 126억원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3년간 연구개발비로, 약 60억원은 신규 연구인력 충원 등 인건비 및 운영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회사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 'Lu-177-DGUL' 임상2상 및 3상 시험 임상 완료와 연구개발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임상 비용에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에 지급할 위탁수수료 비용, 임상시험실시기관 연구비, 임상의약품 생산비용 등이 포함된다.

앞서 셀비온은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 청구 후 3개월 만인 7월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세 번째 도전 끝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이는 회사 핵심 파이프라인 'Lu-177-DGUL' 데이터 누적과 함께 임상 중간 결과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재확인이 이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Lu-177-DGUL은 2021년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3년에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lobal Innovatice products on Fast Track, GIFT)' 품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판 후 안전 관리를 조건으로 조건부 품목 허가가 가능하며, 셀비온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을 마친 후 2025년 3분기내 임상시험 보고서를 완료, 식약처의 허가와 보험급여를 연계하는 허가평가연계심사제도를 통해 2025년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임상 2상의 최종 결과가 준비되는 시점부터 적극적인 기술 이전과 함께 상업 단계 진입시 직접 생산을 위한 자체 GMP 방사성의약품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기업실사 결과 "셀비온이 공장 건축에 대한 인허가 완료 시점인 2025년 3분기 해당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지를 집행할 것"이라며 "향후 Lu-177-DGUL 신약 매출 발생에 대비한 생산 역량을 구축 및 확보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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