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라드', 85% 환자 무재발 유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아시아인 대상 최초 실사용증거 발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9-23 15:02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40회 유럽다발성경화증학회(ECTRIMS 2024)에서 자사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라드(클라드리빈)'의 한국인 대상 실사용증거(Real-World Evidence, 이하 RWE)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RWE는 국내에서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관찰연구로 2년 10개월(2021년 3월-2024년 1월) 동안 마벤클라드를 처방받은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Relapsing-Remitting Multiple Sclerosis, 이하 RRMS) 한국인 환자 137명(14개 병원)을 대상으로 마벤클라드의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에서 환자들의 치료 지속기간 중앙값은 16개월이었으며(IQR, 10-23개월), 치료 기간 동안 85%(113명)의 환자는 무재발(Relapse-Free)을 유지했다. 

마벤클라드 복용군의 EDSS 점수 증가와 MRI 활동성 변화를 관찰한 결과, EDSS 점수 증가는 치료 종료 1년 후 12%(5명)의 환자에서, 치료 종료 2년 후 5%(2명)의 환자에서 확인됐다. 

MRI 활동성 병변은 1년 차에서는 90명의 환자 중 24%(22명)에서 관찰됐으나, 2년 차에는 39명의 환자 중 15%(6명)에서만 발견됐다.

치료 기간 동안 4등급 림프구 감소증이나 다른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으며, 인과성이 확인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상기도감염 1건이었다.

연구의 제1저자인 국립암센터 신경과 김수현 교수는 "과거,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유병률이 높은 서구의 환자에 집중돼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벤클라드가 최초의 아시안 환자 대상 RWE를 발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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