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 전국 40개 의대 출석률 2.8%…대규모 유급 위기

교육위 진선미 의원 "정부, 유급 사태 막을 방안 재고해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9-24 11:5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올해 2학기 전국 40개 의대에서 출석률이 3%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2학기 전국 40개 의대의 재적생 1만9374명 중 출석 학생은 54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출석률로 계산하면 2.8% 뿐이다.

출석한 학생이 10명 미만인 의대는 22개교로 절반이 넘었고, 학생이 1명도 출석한 곳이 없는 의대는 7곳이었다.

앞서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인원은 지난 2일 기준 653명으로 등록률은 3.4%였고, 같은 기간 휴학률은 6.6%였다.

4%에 미치지 못한 등록률에 이어 출석률은 이보다도 더 낮았던 셈이다.

교육부는 저조한 출석률을 고려해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을 막고자 유급 판단 시기를 기존 '학기말'이 아닌 '학년말'로 조정하고 학기제를 허용하는 등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대규모 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다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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