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행 회장 "위암 치료, 다학제적 접근 중요해"

26일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4) 막 올려
‘전문성의 조화로 탁월함을 이루다' 슬로건으로 내걸어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9-26 12:57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위암 치료에 대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과, 소화과, 외과 등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위암학회 이준행 회장은 2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하는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4, 국제위암주간)'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준행 회장은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암 중에 하나다. 그렇지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침습적, 비침습적 술기의 발달 덕분에 새로운 치료 성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약물을 이용한 항암 치료도 발달하고 있다. 발생량 또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임상에서는 주로 고령의 위암 환자들을 여전히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보다 좋은 치료법을 개발하고 좋은 성적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때문에 대한위암학회는 다학제 학회"라며 "학회가 다학제인 이유는 다학제적으로 접근을 해야만 좋은 치료 성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과, 소화과, 외과, 종양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기초연구자들 등 모든 영역의 선생들이 대한위암학회에 참여해 활발하게 토론하고 소통하고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11회째를 맞은 KINGCA WEEK는 올해 '전문성의 조화로 탁월함을 이루다(Harmonize Expertise, Achieve Excellence)'의 슬로건을 내걸었다.

허훈 학술이사는 "슬로건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Expertise'가 모였다는 점이다. 다학제라는 이야기인데 위암이라는 치료가 과거에는 수술이 메인을 이루는 치료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외과에서 혼자만 할 수 없다. 또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발견되면서 소화기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그런 일들도 많고, 외과뿐만 아니라 종양내과 등 다른 여러 과들과 협진을 통해서 해결해야 되는 환자들이 많다"며 위암 치료에 있어서 다학제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또 올해는 처음으로 조인트 심포지엄도 많이 마련했으며, 컨센서스 미팅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학술적인 면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에 대해 "AI, 딥러닝을 비롯한 여러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400개가 넘게 투고된 초록 중에 심사를 거친 논문 중 AI, 딥러닝과 관련한 우수 논문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대거 초정됐다. 약 35개국에서 240여 명의 외국인연자를 초청해 36개 세션에서, 120여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회에 따르면, 올해 KINGCA WEEK 2024의 주요 강의 중 가장 주목받는 세션은 대한위암학회의 기틀을 마련한 故김진복 교수와 故민진식 교수를 기리는 Named Lecture다. 이 세션에서는 저명한 위암 연구자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JP Kim Memorial Lecture에는 연세대학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가 "전이성 위암의 생존율 향상과 함께 진화하는 전신 치료법"에 대해 강연한다.

JS Min Memorial Lecture에서는 성균관대학교 병리학과 김경미 교수가 '위암의 보이는 것(조직학)과 보이지 않는 것(분자형태)" 의 주제로 발표한다.

Plenary Lecture에서는 독일 Berlin School of Integrative Oncology의 Beate Rau 교수가 복막 전이성 위암의 치료옵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날 진행되는 Presidential Lecture에는 대한위암학회의 이준행 회장이 내시경과 위암의 새로운 지평에 대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위암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Gastric Cancer, 이하 JGC)는 2023 Impact Factor(IF) 3.2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연구 논문이 투고되고 있다.

2024년에는 MEDLINE에 등재됨에 따라 의학학술지 등재 삼관왕(MEDLINE, SCIE, SCOPUS)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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