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연구·제조 새 거점에 45억 불 투자

연구와 제조를 하나의 거점으로 통합…생산 효율화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0-04 08:55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는 2일 45억 달러를 투자해 선진적 제조와 의약품 개발을 위한 새 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의약품의 새로운 제조방법을 연구하면서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규모를 확대하는 능력을 제공함에 따라 제조방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의약품의 생산을 한층 더 효율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디애나주 레바논의 LEAP 연구 이노베이션 지구에 건설될 예정인 '릴리 메디슨 파운드리'는 연구개발과 제조를 하나의 거점으로 통합한 최초의 시설로, 릴리는 이 지역에 대한 투자 총액을 13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생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임상시험용 시험약과 파이프라인의 생산 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릴리 메디슨 파운드리를 통해 릴리는 제조과정을 최적화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동시에 비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이 시설의 유연한 설계에 따라 저분자, 바이오의약품, 핵산요법 등 다양한 분자요법의 원료약 생산이 가능하고 여기에서 개발된 신기술은 릴리의 다른 제조거점으로 이전되어 본격적인 생산에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신약의 제조공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등 높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부족을 초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신약의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를 넘는 블록버스터가 탄생하기 어려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릴리에 따르면 새 시설의 건설은 202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400명의 정규직 인력이 추가로 고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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