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난치성 혈액암 연구 과제 선정

단일세포 롱 리드 시퀀싱 기반 분석법 개발
난치성 혈액암 발병 기전 및 치료 반응 예측 연구 진행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0-21 15:52

가톨릭중앙의료원 정승현 교수, 박성수 교수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초정밀의학사업단 정승현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연구팀이 진행하는 '단일세포 롱 리드 시퀀싱 기반 변이체-전사체 통합분석을 통한 난치성 혈액암 발병 기전 규명 및 치료 반응 예측 연구'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유형1) 2차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에는 향후 5년간 매년 2억원씩, 총 1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정승현 교수의 연구는 유전체·단일세포 전사체(단일 세포에서 발현하는 RNA를 분석해 유전자 발현 정보를 얻는 기술) 수준의 난치성 혈액암의 발병 원인을 새롭게 밝혀내고, 환자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암 연구 방법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고, 유전체·단일세포 전사체 수준의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함으로써 암의 발생 기전과 치료 방안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연구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5가지 세부 과제로 이뤄져 있다.

세부 과제는 ▲단일세포 롱 리드 시퀀싱 기반 분석 시스템 구축 : 암세포의 변이와 유전자 발현을 세포 단위로 정밀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 ▲난치성 혈액암의 전암-암 시료 분자 특성 탐색 : 암이 되기 전과 후의 세포를 비교해 분자 수준의 변화를 분석, 난치성 혈액암의 악성화 과정을 연구 ▲골수 오가노이드 기반 기전 연구 : 골수 오가노이드를 활용하여 혈액암의 기전을 분석하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모델로 활용 ▲인공지능 학습 기반 진단 및 치료 모델 개발 : 인공지능을 활용해 난치성 혈액암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 ▲임상 친화적 분자 검사법 개발 :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방법을 개발해, 난치성 혈액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기여 등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기술로 '골수 오가노이드'를 꼽았다. 골수 오가노이드는 작은 장기 모형으로, 이를 통해 혈액암의 발생 과정을 연구하고, 약물 스크리닝 및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정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혈액암의 치료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암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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