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3분기 9억7030만 달러 흑자 기록

올 한해 실적은 하향조정…비만치료제 공급난 영향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1-01 09:10

2024년 7~9월 결산실적 발표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의 올해 3분기 최종손익이 9억7030만 달러 흑자(전년동기는 574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릴리가 30일 발표한 2024년 7~9월 결산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0% 증가한 114억391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업계 예상(약 120억 달러)을 밑돌면서 30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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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FDA의 승인을 취득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매출액이 12억5780만 달러,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인 3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공급난으로 판매액이 업계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운자로는 감량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인기가 높아 수요에 쫓아갈 수 있도록 생산증가와 환자에 대한 직접판매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콜드체인(저온물류)의 복잡성이 도매업자에 부담으로 작용해 유통재고가 감소하면서 판매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릴리는 올 한해 1주당이익은 12.05~12.55달러로, 매출액은 454억~460억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대해 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를 높이는 활동에 신중한 입장을 취한 점과 미국 모픽 홀딩 인수에 따른 비용을 편성한 점이 하향조정의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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