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R&D 전략 변화 예고…신규타겟 ADC 개발 나서

현 ADC용 신규타겟 발굴・항체 개발에서 링커・페이로드 장착 '신규타겟 ADC' 개발로 영역 확대
"향후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자체 신규타깃 ADC로 대형 기술 이전 추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08 05:5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가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중합체) 및 면역 항암제 신약 연구개발 전략 변화를 예고했다. 회사는 현재 ADC용 신규타겟 항체 개발에서 진일보해 링커 및 페이로드를 장착한 ADC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지놈앤컴퍼니 IR 자료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연구개발 전략을 현재 ADC용 신규타겟 발굴 및 항체 개발에서 한 걸음 나아가 링커와 페이로드를 장착한 신규타겟 ADC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연구개발에서는 전임상단계에서 반복적 기술 수출이 이뤄지는 데 비해 ADC 개발로 영역을 넓히면 임상 단계에서 대형 기술 수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자사 GNOCLE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타겟 항체를 개발하고 있으나 디바이오팜 기술 이전 및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검증된 링커 및 페이로드를 적용한 경험을 얻었다"며 "현재는 파트너사가 임상에서 후속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놈앤컴퍼니가 ADC 개발 전주기 자체 역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자체 ADC 임상 진입 시 해당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회사가 임상 단계에서 대규모 라이센스 아웃이 가능해져 수익 극대화도 노릴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에 대해 GlobalData 2018~2024년 상반기 내 ADC 라이센스 계약규모 공계 사례를 기반으로 산정한 데이터를 인용, 발굴~전임상에서 기술 수출이 이뤄질 경우 총 계약 규모는 평균 5억2300만달러, 최대 13억달러지만 임상 1상~2상에서는 평균 8억8600만달러, 최대 17억달러로 증가한다는 점을 근거로 삼고 있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당장 링커와 페이로드를 모두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항체 외 링커와 페이로드는 기존 개발된 것들이 존재하며, 그 중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물질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GNOCLE 플랫폼을 통해 면역항암 후보 타겟을 다수 확보한 상황으로, 디바이오팜에 기술이전한 GENA-111(Debio 0633), 지난달 Science Immunology에 연구 결과를 게재한 GENA-104 등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대한 연구역량은 입증됐다"며 "연구개발을 고도화하며 지속적으로 신규타깃 ADC용 항체를 개발, 전임상 단계에서 반복적인 기술 이전 후 3-5년 후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자체 신규타깃 ADC로 대형 기술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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