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부제서 '외용액제'까지 확대…신신제약, 성장 동력 확보

신제품 출시, 기존 품목 정리…신신제약, 외용액제 영역 확장
외용액제 수출 품목↑…최근 4년간 외용액제 매출 지속 증가
신신제약 매출서 외용액제 비중 확대…올해 들어 20% 넘겨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으로 공유…외용액제 성장과 맥 닿아
외용액제 생산 능력 갖춰…공장 가동률, 상반기 기준 56%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1-09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외용액제가 첩부제를 잇는 신신제약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매출액 증가, 신신제약 매출액에서 비중 확대는 외용액제 영향력을 드러낸다. 이 회사 비전과 생산 능력은 외용액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외용액제 '아크덤겔(가수과산화벤조일)'을 시장에 선보였다. 아크덤겔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제품으로, 염증성·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에 쓰인다.

신신제약은 외용액제 기존 품목을 정리하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치료에 사용하는 '실키겔5%(가수과산화벤조일)'은 지난달에 식약처 허가 목록에서 빠졌다.

'물린디쿨액'은 지난해 이 회사가 시장에 내놓은 품목이다. 당시 신신제약은 해당 품목에 대해 국소마취 성분 '리도카인'을 함유한 새로운 벌레 물림 치료제라고 소개하며, 외용액제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외용액제 수출 품목도 늘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다한증 치료제 '노스엣액(염화알루미늄)'과 '노스엣센스액'을 수출용으로 허가받았다. 같은 해 두 품목 생산 실적은 각각 11억원, 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신제약은 이런 과정을 거쳐 외용액제 매출액 확대를 끌어냈다. 메디파나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 외용액제 매출액은 최근 4년 동안 매년 증가했다.

외용액제 매출액 상승 흐름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신신제약은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 지난 1·2분기 외용액제 누적 매출액이 11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8%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 매출액에서 외용액제 비중도 변화가 나타났다. 외용액제가 신신제약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0%대 초반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들어 10%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외용액제 비중은 이 회사 매출액에서 20%를 넘어섰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누적 외용액제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같은 기간 신신제약 매출액 542억원 대비 21.5%다. 

외용액제 성장은 이병기 신신제약 사장이 올해 시무식에서 언급한 내용과 맥이 닿는다. 이 사장은 지난 1월 서울 마곡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비전으로 공유한 바 있다.

이날 이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만의 돌파구를 찾아내며, 그렇게 수확한 결실이 다시 우리의 먹거리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더 밝은 미래를 그려내는 게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신신제약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 능력도 갖춘 상태다. 이 회사는 공시 자료에서 외용액제를 생산하는 공장 평균 가동률이 올해 상반기 기준 56%라고 밝혔다. 외용액제 매출액이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55%였다.

관련기사보기

신신제약, 포괄 여드름 치료제 '아크덤겔' 출시

신신제약, 포괄 여드름 치료제 '아크덤겔' 출시

신신제약은 염증성 여드름과 비염증성 여드름 모두에 사용 가능한 여드름 치료제 '아크덤겔'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여드름 및 생활 흉터 치료제로 선보였던 '스카덤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피부외용액제 제품이다. 이번 출시를 통해 여드름 치료부터 생활흉터 치료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 아크덤겔은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의 여드름 치료제다. 향균, 소염, 각질 용해 등 3중 효과를 통해 염증성 여드름과 비염증성 여드름을 치료한다. 통증을 동반한 붉은 여드름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여드름은 여드름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고,

'파스 명가' 신신제약, 새 먹거리 '외용액제'·'티눈제' 부상

'파스 명가' 신신제약, 새 먹거리 '외용액제'·'티눈제' 부상

[메디피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신파스' 등 첩부제 품목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신신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외용액제'와 '티눈제'가 떠오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신신제약 파스(첩부제) 품목 매출은 29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5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80억원, 54.44% 대비 매출은 3.5% 증가, 전체 매출 비중은 0.89%p 감소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신신제약 첩부제 매출은 2021년 383억원, 2022년 439억원, 20

신신제약, 전문약 개발 사업 확대…'OTC 전문' 탈피 주목

신신제약, 전문약 개발 사업 확대…'OTC 전문' 탈피 주목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외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신신제약이 전문약 개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기존 'OTC 의약품 전문 회사' 이미지를 벗고 '종합 제약회사'로 진화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7일 메디파나뉴스가 신신제약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2020년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약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며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전년 동기 4억원 대비 53.9% 증가한 6.3억원을 지출하며 3년 만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을 2%대로 끌어올렸다.

신신제약, 다한증 치료제 '노스엣센스' 광고 캠페인 공개

신신제약, 다한증 치료제 '노스엣센스' 광고 캠페인 공개

신신제약은 급격히 더워지고 있는 날씨를 맞아 다한증 치료제 노스엣센스의 신규 캠페인 론칭과 함께 유튜브를 디지털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캠페인 영상은 '다한증으로 민망한 상황을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치료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플러스 사이즈 모델 겸 유튜버 '아승연'과 패션모델 '석아영'을 모델로 선정,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담아냈다. 다양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모델들을 통해 다한증으로 겪을 수 있는 민망한 상황을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신감 있게 이겨내는 모습을 표현하였으며, 다한증을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