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꾸준한 10%대 R&D…개량신약 '결과 증명'

2009년 이후 두 자릿수 연구개발비 비중 이어와
2010년 클란자CR 시작으로 개량신약 14개 품목 개발 성공
2029년까지 30개 이상 파이프라인 개발·발매 계획…"R&D 투자 지속"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11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2009년 이후 꾸준히 10%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연구개발비용으로 매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개량신약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해나가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으로 16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3억원 대비 4.7%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1%를 유지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09년 연구개발비용으로 122억원을 사용하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10.2%를 기록한 이후 15년 이상 10%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회사가 투자한 연구개발비용은 연 평균 성장률 7.42%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33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연구개발 투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외국 제약사 의약품을 도입하기보다 100%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개량신약 강자'가 된다"는 회사 이념과 무관하지 않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57% 수준으로 추정되는 등 개량신약을 통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는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초에도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꾸준한 투자로 R&D 플랫폼을 갖춘 제약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계속해서 매출액 대비 두 자릿수 비율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R&D에 기반한 성장으로, 특히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영업 모두 개량신약 중심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꾸준한 두 자릿수 비율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2010년 '클란자CR'을 시작으로 '클라빅신듀오, 실로스탄CR, 가스티인CR, 레보틱스CR, 유니그릴CR, 칼로민S, 글리세틸시럽, 오메틸큐티렛, 페노릭스EH, 로민콤프시럽, 아트맥콤비젤, 라베듀오' 등 개량신약 14개를 개발했으며, 그 외 2개 신 제제 개선품목을 출시했다.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신약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순환기 치료제 '실로듀오정(과제명 UI022·UI023)' 품목허가 준비 및 소염진통제 'UI074', 호흡기질환 치료제 'UI064', 소화기 치료제 'UI028' 등 3개 파이프라인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약 30여개 개량신약 및 신제제 개선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발매를 계획 중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앞으로 발매 예정인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이 30개 이상 존재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혁신신약 및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서울대 기술지주와 2021년 조인트벤처 '유엔에스바이오'를 설립하고 개량신약을 배제한 혁신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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