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예비후보 "인질약 미끼 최소주문 영업방식 개선 약속"

재선을 위한 멈출 수 없는 전진 반드시 저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11 20:35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가 11일 마산, 창원 지역을 돌며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권 예비후보는 "경기침체로 약국 경영이 힘든 상황인데 처방약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도 자주 품절돼 약국 운영이 너무 어렵다는 호소를 많이 했다"면서 "일부 제약사는 약국 직거래를 중단하고 도매나 직영 몰에서의 주문을 권장하는데, 직거래 시절보다 잦은 품절로 재고확보가 어렵다며 이를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광약품은 최근 약국영업부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전품목이 도매를 통해서만 공급되고 있는데, 온라인몰에서 대부분 품절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의 텐텐은 직영몰에서는 품절이고 담당자를 통해서만 일부 공급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상이 되었는데도 약사회는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공급부족인 인질약의 주문수량은 2개로 제한하면서 최소 주문금액 20만원 조건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필요한 약을 주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회원들은 이처럼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데 정작 최광훈 예비후보는 회원들의 고충은 외면한 채 분회 여약사위원회의 연극관람, 분회 연수교육, 회원 경조사 챙기기 등 재선을 위한 선거회무만 하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질약을 미끼로 최소 주문금액을 채우게 하는 유통업체의 영업방식은 개선돼야 한다. 회원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품절약 문제의 근본적 해법으로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추진했으며, 또 한약사 개설약국의 비정상적 운영형태를 공론화 시키고, 약사법 개정 국민서명으로 여론을 움직였다"면서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말이 아닌 발로 뛰는 후보가 누구인지 회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본인이 대한약사회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약사회장 임기 단임제 논의가 필요하다. 임기 초부터 재선을 염두에 둔 행보만 하다 보니 국회나 정부 대관보다 분회 행사에 더 신경을 쓰고, 장기적인 정책 대안 생성과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을 못하고 있다"면서 "최광훈 후보의 오직 재선을 위한 멈출 수 없는 전진을 반드시 멈추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권 예비후보가 서울시약사회장 시절 추진한 '품절약 해소를 위한 성분명처방 제도화', '약국과 한약국 구분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11월 중 발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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