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오는 23일 개최

'AI시대, 헬스케어를 이끄는 약사의 역할' 주제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12 12:09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오는 23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AI시대, 헬스케어를 이끄는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2024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매년 11월 개최되는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전국 병원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학술적 역량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면서 회원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깊은 축제의 현장이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급변하는 디지털헬스·AI시대에 단순한 의약품 전문가를 넘어 디지털 도구와 기술을 활용하며 약사직능을 확대해 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선정됐다. 

8시 30분 등록을 시작으로, 9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회원들이 직접 진행하는 28편의 일반연제 구연발표와 병원약학 연구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2024년도 전문약사 활동조사를 위한 2차 패널 연구와 병원약사 이직감소 및 인재유지 정책 연구 등 두 편의 연구 결과 발표도 준비했다.

이어 포스터 80편에 대한 관람이 진행되며, 회원 연제에 대해서는 구연 및 포스터 각 부문으로 나눠 사전 초록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우수연제에 대한 심사와 시상도 있을 계획이다.

오후 12시부터는 이번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2024년도 병원약사대회'가 진행된다. 국회의원, 정부기관 주요인사 및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해 2024년도 병원약사대회에 대한 축하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대한약사회장 표창을 비롯해, 병원약사대상, 학술상, 병원약사상, 미래병원약사상, 봉사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제2회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의 시상식과 수상작 감상도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심포지엄 1부에서는 'AI 시대, 헬스케어를 이끄는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박사의 '초거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의료 서비스의 변화'에 대해 들어본다. 

이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디지털 커넥티드 케어' 강의와 UCSF Medical Center의 Ben Michaels PharmD의 'Applications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 in pharmacy practice: a look at hospital settings' 화상강의가 진행된다. 

외부 초청강의로 구성된 심포지엄 1부가 끝나면, 병원약사들의 강의로 심포지엄 2부가 이어진다.

심포지엄 2부는 '디지털 혁신과 약제업무의 변화'와 '환자안전을 위한 약사직능 확장'으로 나눠 두 가지 세션으로 마련했다. 

세션1 '디지털 혁신과 약제업무의 변화'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양사미 약사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를 활용한 병원약제업무'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은 처방 집계-조제 준비 및 의약품 재고관리 분야에 RPA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 개발을 진행해 현재 관련 업무에 적극 활용 중이다. 

이어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lectronic Pharmacy Information & Management System, e-PIMS)의 소개'를 주제로 삼성서울병원 박소영 약사가 발표를 이어간다. 

삼성서울병원은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병동약국의 정규 처방전을 전산화하고 실시간 약물정보 조회와 반납 약물 확인, 응급 처방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의료진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부산대학교병원 황혜정 약사가 '주사약 자동분배 시스템(Automatic Ampule Dispensing System, ADS) 도입 사례 : 도입과정과 도입 후 업무분석 및 평가'를 준비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2022년부터 부산대학교병원은 부·울·경 최초로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을 도입해 정확한 약 분배와 검수뿐 아니라 약품 확인 시간 절감과 투약오류 예방 등으로 환자 안전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세션2 '환자안전을 위한 약사직능 확장'에서는 병원약학분과협의회 김형숙 감염약료분과위원장이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 시범사업 소개 및 교육자료 개발'을 주제로 첫 번째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3년간 진행되는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78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적정 처방이 이뤄지도록 가이드라인 마련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항생제 사용 중재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어 서울대학교병원 김아정 약사가 '인공지능 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을 활용한 고위험의약품 처방검토'를 발표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고위험 의약품 환자안전보고 처방오류, 의료기관 처방검토 내역, 고위험 의약품 지식기반 DB를 활용해 입원환자 대상 DUR 정보제공에 적용 가능한 내용을 도출해 고위험의약품 안전사용에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 강의는 서울아산병원 한슬기 약사가 준비한 '효율적인 다제약물관리 업무 수행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건강보험공단의 '다제약물 관리사업-병원모형'이 의·약사 다학제 협업으로 원활하게 시행돼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장은 "병원 약제부서에서도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약사의 업무도 단순한 반복 업무 대신 환자 중심의 업무에 더욱 집중되며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의 흐름에 맞춰 AI시대의 병원약사 역할을 더 심층적으로 고민해보고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20224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참가 신청 인원이 전국 약학대학 학생을 포함해 약 900여 명으로 병원약사들의 화합의 장인 동시에 학술연구 정보를 활발하게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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