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 이원석 대표, 올해 두 번째 시험대…4분기 기로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익, 전년比 1.6%, 17.6%↓…4분기서 판가름
매출 비중 높은 인체·동물의약품 3분기 누적 매출, 전년比 26억가량↓
시설 투자 등 비용, 영업익 증감에 영향…429억 투입해 공장 증축 중
연구개발 비용, 전년比 감소…법인세 등 세무조사 추징금, 올해 無
취임 2년 차 이원석 대표, 올해 연간 영업실적서 두 번째 평가 예정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1-14 11:58

대한뉴팜 산학연센터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올해 3분기에 주춤한 대한뉴팜이 4분기와 함께 연간 영업실적에서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특히 이는 지난해부터 회사 경영을 맡게 된 오너 이원석 대표에게 경영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한뉴팜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488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었다.

3분기 누계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2억원, 14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7.6% 줄어든 수치다.

이 때문에 올해 4분기 영업실적은 2년 연속 매출액 2000억원 달성 및 수익성 악화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었다.

인체의약품을 비롯해 동물의약품, 수탁 등 사업은 올해 4분기 매출액을 좌우할 요인이다. 특히, 인체의약품과 동물의약품은 대한뉴팜 매출액에서 비중이 80%가 넘는 품목으로, 올해 4분기 매출액 증감을 이끌 예정이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3분기까지 인체의약품 누적 매출액은 9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75억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물의약품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3%(101억원) 감소한 351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치로 비교 시, 인체의약품과 동물의약품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억원가량 적다. 대한뉴팜이 해당 품목 올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가까이 늘리는 데 성공하면, 연간 매출액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확대 기반도 마련한 상황이다. 지난 9월에 독감 치료제 '엔피플루프리믹스주'를 출시하며, 프리믹스 제형으로 치료 편의성 향상을 비롯해 독감 유행 전(前) 안정적 수급에 집중했다.

또 지난 6월엔 반려견 피부염 치료제 'DH푸졸정'과 반려동물용 소염진통제 '프로콕스정'을 시장에 선보였다. 아울러 지난 3월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피듀오정'을 시장에 내놨다. 리피듀오정은 국내 최초로 '라베프라졸'과 '산화마그네슘'을 결합한 복합제다.

신규 시설 투자, 연구개발(R&D), 추징금 등 비용은 영업이익 증감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대한뉴팜은 429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연면적 1만5123m2 규모로 주사제 및 고형제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공시를 통해 공장 증축 계획을 밝혔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공장은 대한뉴팜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향남프로젝트 1·2·3' 일환으로, 2027년에 품목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대한뉴팜이 공시한 분기 보고서는 공장 증축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메디파나뉴스가 올해 1분기와 3분기 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이 회사가 건설 중인 자산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4억원에서 3분기 말까지 208억원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뉴팜은 지난 12일 공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3분기까지 지출한 올해 R&D 비용을 57억원으로 기재했다. 이는 전년 동기 18.3% 줄어든 수치다. 

추징금은 지난해와 달리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중부지방국세청 세무조사 후 법인세 37억원, 부가가치세 8억원, 소득세 26억원 등 71억원 규모 추징금을 납부한 바 있다.

영업실적 증감에 따라 주목받을 인물은 오너 2세 이원석 대한뉴팜 대표이사다. 그는 창업주 이완진 대한뉴팜 회장 장남으로, 지난해 1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대한뉴팜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04년 대한뉴팜에 입사한 후 해외사업팀, 재무팀, 경영관리팀 등 부서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이 대표가 확인한 첫 번째 성적표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대한뉴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42억원, 1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31.8% 감소했다.

이 대표는 올해 역시 연간 영업실적을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한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올해 4분기 영업실적에 따라 두 번째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아직 반전을 이룰 기회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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