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쟁력 입증한 유한양행…'매출 20% 투자' 전략화 주목

'렉라자' 미국 진출로 인한 마일스톤이 3분기 가파른 성장세 만들어
향후 연구개발비중 20%까지 끌어올릴 계획
2025년까지 매년 기술수출 1건, 신규 임상 파이프라인 2건 도출 목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27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비소세포폐암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미국 진출 성공으로 신약개발 경쟁력을 입증한 유한양행이 연구개발 비중 20% 확대를 목표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외형성장은 과감한 연구개발 전략에 밑받침이 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1~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구개발 비용은 2011억원으로, 연구개발 비중은 12.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연구개발 비용인 1354억원 대비 48.5% 증가, 연구개발 비중은 9.5%에서 3.3%p 증가한 수치다. 

올해까지 유한양행의 4년간 연구개발비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동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1356억원, 연구개발 비중은 10.2%였으며, 2021년 동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1247억원, 연구개발 비중은 9.9%였다. 4년동안 평균 10.6% 가량 연구개발에 투자한 셈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3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렉라자 마일스톤 수령액에서 원개발사에 비용을 지급한 부분이 R&D 비용으로 잡혔다"며 "이에 기존보다 3% 가량 비중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렉라자'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되면 로열티 일부를 원개발사에 지급한다. 이 역시 R&D 비용으로 잡힐 예정이다. 이를 별개로 보더라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향후에도 R&D 투자는 지속해서 늘어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구개발 비용도 2000억원을 넘겼다. 경영진이 연구개발 비중을 20%까지 생각하고 있다. 단번에 20%까지 올리진 않더라도 계속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연구개발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10월 31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R&D 기술수출을 매년 1건 이상 ▲매년 2개 이상 신규 임상 파이프라인 도출을 목표로 공개하며 더 가열찬 연구개발 행보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2027년까지 8% 이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는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것에서 나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실제로 유한양행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1조5715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4218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3분기 누적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4.9%, 2023년 7.3%로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의 성장은 연구개발 박차 전략에 든든한 받침이 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이 확보하고 있는 전임상 단계를 포함한 총 신약 파이프라인은 33개다. 기존 기술수출 4개를 포함해 임상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은 8개, 기술수출은 5건, FDA 신약 승인은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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