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권영희 후보, 본질 호도 말고 사퇴하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2-03 09:45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3일 발표했다. 

약준모는 '권영희 후보는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권영희 후보는 대한약사회장 후보이자 전 서울시약사회 회장이다. 설령 권후보 측에서 주장하는 것이 맞다 하더라도, 악의적 편집이고 누군가의 음해라고 할지라도 '약은 약사에게'란 필수조건을 수호해야 할 약사회의 리더로서, 일말의 여지라도 준 것 자체만으로 자격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영희 후보는 마녀사냥이고 그날 그 몇분간의 일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했지만, 동등한 조건으로 묻고 싶다. 한약사가 일반의약품 판매나 불법을 자행한 증거에 대해 이렇게 주장한다면 그렇구나 하며 넘어갈 것인가. 횟수를 떠나 면허외 판매행위 자체가 무조건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 모든 약사들이 그러한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라도 서울시약사회장은, 대한약사회장은 최후의 순간까지도 원칙을 누구보다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하며, 그러한 각오가 된 인물이 대한약사회장이 되어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약준모는 "수십년간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취급과 싸워왔다"면서, 선거 중립 의무 단체인데 왜 선거기간에 나서느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약준모 클린팀에서 2024년 한해동안 82개의 약국과 37개의 한약국에 대해서 신고한 사실을 확인하길 바란다. 약준모는 선거 중립의무 단체이기 이전에 약사의 윤리성 확립 및 자정 활동을 목표로 하는 자율 단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사사회의 리더라는 사람이 '약은 약사에게'라는 이 명제를 우습게 여기고, 스스로 훼손한 것에 대해 변명으로만 일관한다면, 과연 그러한 가치를 제대로 지켜나갈 수 있는것인가" 되물으며 "권후보는 이러한 본질은 외면한 채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엉뚱한 주장만 계속 하고 있다. 전혀 납득이 안되는 변명을 하고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본질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당장 멈추고, 회원들에게 진솔한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약준모 성명서 전문이다. 

[권영희 후보는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

'약은 약사에게'란 구호는 수십년간 약사들이 지키고자 했던 중요한 명제였다. 약은 약사에게란 문구를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평범한 약사들이 싸워왔던가. 

권영희 후보는 대한약사회장 후보이자 전 서울시약사회 회장이다. 

설령 권 후보 측에서 주장하는 것이 맞다 하더라도, 악의적 편집이고 누군가의 음해라고 할지라도 '약은 약사에게'란 필수조건을 수호해야 할 약사회의 리더로서, 일말의 여지라도 준 것 자체만으로 자격미달이다. 도덕적으로 누구보다도 더 엄격한 잣대를 통해 검증 당해야 하는 것도 분명하다. 

또한, 권영희 후보는 마녀사냥이고 그날 그 몇분간의 일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동등한 조건으로 묻고 싶다. 한약사가 일반의약품 판매나 불법을 자행한 증거에 대해 이렇게 주장한다면 그렇구나 하며 넘어갈 것인가? 횟수를 떠나 면허외 판매행위 자체가 무조건 문제이다. 
 
옆에 약사가 있었던 없었던,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의 손에 약이 쥐어진 그 순간부터, 권 후보는 '약은 약사에게'란 가치를 지킬 수호자의 자격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세상 모든 약사들이 그러한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라도 서울시약사회장은, 대한약사회장은 최후의 순간까지도 원칙을 누구보다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하며, 그러한 각오가 된 인물이 대한약사회장이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무자격자의 의약품 취급을 치열하게 찾아내고 바로잡으려 하는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원칙이다. 

권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화면이 조작되었던 아니던, 처벌을 받던 안받던 무자격자의 손에 약을 들려준 행위가 옳은 것인가? 현재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한약사에 의한 한약제제가 아닌 일반의약품의 취급이 합당하지 않듯이 그것은 안될 일이다. 

약준모는 수십년간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취급과 싸워왔다. 약준모는 선거 중립 의무 단체 아닌가, 왜 선거기간에만 나서는 것 같다고 호도하는 이들은 약준모 클린팀에서 2024년 한해동안 82개의 약국과 37개의 한약국에 대해서 신고한 사실을 확인하길 바란다. 그리고 약준모는 당신들이 주장하는 선거 중립의무 단체이기 이전에 약사의 윤리성 확립 및 자정 활동을 목표로 하는 자율 단체이다.

약사사회의 리더라는 사람이 '약은 약사에게'라는 이 명제를 우습게 여기고, 스스로 훼손한 것에 대해 변명으로만 일관한다면, 과연 그러한 가치를 제대로 지켜나갈 수 있는것인가? 권후보는 이러한 본질은 외면한 채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엉뚱한 주장만 계속 하고 있다. 

2011년에 대한약사회장과 부회장이 무자격자에게 의약품을 취급하게 한 사실이 약준모에 의해 밝혀졌다. 벌써 13년의 세월이 흘렀다. 2024년 이 순간에도 약사회장 선거에 주요한 이슈가 여전히 무자격자 고용이라는 사실에 약준모 일동은 비통함을 금치 않을 수 없다. 13년 후의 후배 약사들은 이러한 불행한 투쟁을 하지않도록 하기 위하여 약준모는 끝없이 싸워나갈 것이다. 

권후보는 전혀 납득이 안되는 변명을 하고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본질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당장 멈추고, 회원들에게 진솔한 사과하고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2024년 12월 03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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