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바운드' 수면시무호흡증 치료제로 FDA 승인

수면중 1시간당 호흡 중단횟수 약 25회 감소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2-24 08:27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수면시무호흡증후군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

릴리는 FDA가 젭바운드를 중등도~중증 폐색성 수면시무호흡증후군 및 비만 성인이 수면의 질을 개선할 목적으로 처방하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릴리에 따르면 젭바운드를 복용한 성인은 약 20kg 감량에 성공했으며 수면중 1시간당 호흡 중단횟수가 약 25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색성 수면시무호흡증후군은 수면 중 상기도가 폐색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심한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곤란, 구갈, 낮 동안 졸음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젭바운드는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치와 헤모글로빈A1C 수치를 낮춤에 따라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의 일종인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분류된다. 올해 4월 릴리는 후기 임상시험 결과 비만 성인의 수면시무호흡증후군 증상을 개선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면시무호흡증후군이 관동맥질환과 뇌졸중, 고혈압,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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