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Evenamide' 독점 라이센스 계약 체결

치료 저항성 조현병 치료제 신약 한국 내 상용화 위한 라이센스 계약
2025년 진행 글로벌 3상 임상에 한국 환자들 참여하는 임상 진행 예정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1-10 09:36

CNS(중추신경계) 치료약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명인제약이 2025년 새해 신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명인제약은 중추 및 말초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Newron과 치료 저항성 조현병 치료제 신약인 'Evenamide(에베나마이드)'의 한국 내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venamide는 치료 저항성 조현병(Treatment-Resistant Schizophrenia, TRS) 및 치료 반응이 부족한 조현병 환자들을 위한 추가 치료제(Add-on therapy)로, 전압 개폐형 나트륨채널(VGSC)을 차단해 글루타메이트 과도 분비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갖는 약물이다.

명인제약은 미국 Cosmo Group의 자문을 통해, 한국 내에서 Evenamide의 임상, 허가, 제조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부터 진행되는 글로벌 3상 임상에 한국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인제약은 Newron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전체 환자 중 10%를 한국에서 모집하며, 해당 임상 비용을 자체 부담하게 된다. 또한 Evenamide의 글로벌 전체 개발 비용의 일정 비율을 분담하고, 한국 내 Evenamide의 허가, 등록, 마케팅 및 상업화를 맡게 된다. 계약 비용 관련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양측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Newron은 지난해 12월 13일, 일본 에자이(Eisai)와 일본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Evenamide의 라이센스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Newron의 CEO Stefan Weber는 "이번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함에 있어, 명인제약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내에서 Evenamide를 개발, 제조 및 상업화 할 수 있는 권리를 명인제약에 부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의 명인제약의 강력한 전문성과 임상 인프라는 Evenamide 개발을 성공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번 협력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가진 환자들을 위해 치료 환경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은 "Newron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은 CNS(중추신경계) 치료 분야에서 환자 치료를 최우선시하는 당사의 기업 이념에 부합돼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Evenamide 글로벌 신약 개발에 당사의 역할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협력은 한국 내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며, Newron과 협력해 한국에서 Evenamide의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명인제약은 '좋은 치료제, 넘치는 건강'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R&D 중심 경영을 펼쳐온 결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Newron과의 독점 라이센스 계약체결 외에도 2021년 이스라엘 연구개발 벤처기업 'Pharm Two B(P2B)'에 지분투자(한화 90억원/지분율 7.7%)를 단행했고, 미국/캐나다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파킨슨 치료제 신약 'P2B001'의 국내독점 판매 및 생산 계약을 체결, FDA 승인신청을 앞두고 있다.

팔탄 완제품 제1공장과 발안 원료 제2공장에서 완제품과 원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 Global c-GMP에 부합하는 발안 완제품 제2공장 신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발안 완제품 제2공장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약 5912평, 연면적 1만9545㎡)로 설계, 펠렛 및 캡슐제품 전용 생산공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향후 해외 수출(미국, 유럽, 일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발안 완제품 제2공장은 개념설계 및 건축설계를 완료해 2025년 1월 중 건축시공사를 선정하고, 2월 착공을 진행해 2026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명인제약은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으로 투명경영시스템 구축, 국내외 구호의약품 지원 및 총 450억원 규모(현금 200억원과 주식 250억원)의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경영 제약기업으로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명인제약은 현재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현대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를 진행 중이며,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2025년 7월 경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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