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내시경검사 시 대장암 발생률 감소 확인

75만명 대상 빅데이터 연구…Endoscopy 저널 게재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1-13 15:46

강동경희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이지영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받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을 2021년까지 관찰해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감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총 748,986명으로 대장내시경 수검 여부에 따라 1:1 매칭을 시행 총 9.6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교해 대장암 발생율이 65%가 더 낮았으며,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가 더 낮았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는 특히 50세에서 65세 이르는 중장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76세 이상의 초고령층에서는 가장 적었다.

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으며, 또한 연령별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차재명 교수는 "서양의 여러 진료 지침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75세까지 권장하며, 76세에서 85세까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권유하고 있고, 86세 이상에서는 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연구결과 75세 이상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인 효과가 낮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의 상한 연령을 제시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내시경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인 'Endoscopy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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