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회장 "지속가능한 약학, 미래로의 동행 이룰 것"

제54대 대한약학회 집행부 신년교례 및 출범식 개최
B.T.S. 주요 사업 추진 통해 더 좋은 연구 환경 만들 것
최광훈 회장, 나영화 이사장, 김대업 이사장 등 약학 중요성 강조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1-14 17:55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학회 제54대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하며 '지속가능한 약학'으로의 동행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14일 대한약학회는 '제54대 대한약학회 집행부 신년교례 및 출범식'을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김형식 제54대 대한약학회장은 출범식에서 "현재의 대한약학회가 있기까지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전임 회장님들과 집행부 구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 약학을 비롯한 국내 각 분야의 기초과학 연구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해도 나아지리라 생각되진 않지만, 난관을 잘 극복하고 협심해서 노력한다면 더 좋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식 대한약학회장 / 사진=조해진 기자
김 회장은 "약학회 회장으로 2년간 여러분들이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연구하고,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제자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속가능한 약학의 미래로의 동행, 대한약학회'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B.T.S'를 중점 사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T.S는 각 주요사업의 약자로 ▲약학의 균형발전(Balance) ▲최신 동향과 미래의 요구에 부응하는 학술활동 전개(Trend) ▲약학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개발(Sustainability) 등 3가지 카테고리를 뜻한다.

약학의 균형발전(B)은 세대, 지역, 전공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연구의 균형발전 ▲학회 참여의 균등기회 ▲학술지(APR)의 균형발전 등을 추진한다. 

최신동향과 미래의 요구에 부응(T)하기 위해서는 ▲최신동향이 반영된 학술대회 ▲글로벌 교류 확대 ▲학술지 위상정립 및 국제화 추진 등을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과학기술 정책개발 ▲회원 및 재정 확보 ▲미래약학자 양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정책(S)을 통한 미래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식 회장은 "약학대학이 37개로 증원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년제 때의 연구비 그대로 책정되고 있다. 약학분야가 굉장히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느낌"이라며 "당장 실현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약학분야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틀을 회장으로 있는 동안 마련하겠다.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교수님들, 여기 계신 각계 인사들이 같이 협력해서 이뤄야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에 대한약학회 80주년을 맞아 기념 학술대회와 사업들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8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약학회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협력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김대업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 / 사진=조해진 기자
이후 약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교수님들의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젊은 교수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는 것 같아 약학회의 미래가 밝고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활기찬 약학회의 분위기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약학 분야가 굉장히 열악한 환경을 지니고 있지만, 많은 교수님들의 노력으로 훌륭한 제자들이 배출이 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인 것에 비해 약학회가 굉장히 발전한 학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여러 감염병이 새로 출연하거나 항생제 내성이 심해지는 등 사회적 상황이 좋은 일만은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약학회에 있는 교수님, 연구자들의 노력을 우리 사회, 국민이 더 많이 요구할 것이라며, 어느 분야보다 약학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약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면서 출범과 교례회를 하는 모습이 국민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채울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국가, 국민, 약학회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약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 나영화 이사장은 "약학 교육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실무 능력을 겸비한 임상 약사 배출, 그리고 우리나라 제약 산업을 이끌어 나갈 산업약사 배출이라는 두 축을 가지고 약학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연구가 없는 교육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수들의 연구들을 모아 공통적으로 약대 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중심이 대한약학회"라고 약학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업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할 때는 굉장히 주변 환경이 어렵다는 뜻"이라며 "그러나 집행부의 젊고 힘있는 이런 느낌들이 충분히 지속가능한 약학 교육의 미래,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대한약학회가 대한민국의 약학의 토양으로서, 대한민국의 약학 교육을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축사에 이어 대한약학회 연혁 보고 및 조직 구성 발표, 집행부 중점추진사업 소개가 이뤄지고, 이후 기념 떡 케이크 커팅식과 단체 사진 촬영, 위촉장 수여식 등이 진행되고, 함께 만찬행사를 가지면서 약학 교수들의 활발한 네트워킹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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