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매출 유지에 '고덱스·펙수클루' 기여…올해 1조7100억 전망

지난해 4분기 매출 4124억·영업익 78억원 기록
"높아진 상품 제품 비중, 원가율 상승으로 기대치 하회"
올해 매출 전년비 9% 증가, 영업익 793억원 전망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04 11: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종근당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매출 412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고마진 상품인 '케이캡' 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수익성 하락을 나타냈다. 

올해는 신규 도입 상품인 '고덱스'와 '펙스클루' 등 매출에 힘입어 매출 1조 7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은 4분기 매출액 412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9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 5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7% 줄어든 99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48.1% 감소한 110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높아진 상품 제품의 비중으로 인해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업보고서에서 "상품이지만 비교적 고마진이었던 케이캡 계약 종료 후, 고덱스와 펙수클루 등이 도입되면서 매출 하락을 상쇄시켰으나 수익성 감소를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도입한 상품 고덱스와 펙수클루의 4분기 매출은 각각 185억원, 1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9%를 기록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분기 원가율도 68.7%를 나타났다.

또한 회사의 광고비와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4% 기록한 1214억원을 기록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실적은 2023년 기술수출 계약금의 회계인식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노바티스향 기술수출 계약금과 케이캡 계약 종료로 인한 기저가 높았다"라고 전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종근당 매출을 1조 7100억원대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종근당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 706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감소한 793억원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종근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 7119억원, 88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 0% 증가한 수치다. 

고덱스와 펙수클루 매출과 함께 일반의약품(OTC) 제품의 성장 등이 올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높아진 원가율 상승은 수익성 감소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회사 R&D 전망과 관련해,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CKD-510(HDAC6 억제제)의 적응증 공개와 임상 진척 소식을 기대한다"면서 "시나픽스로부터 도입한 CKD-703(cMET ADC)은 올해 전임상 종료 및 1상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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