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5전6기 끝 급여 첫 관문 암질심 통과

키트루다 급여기준 확대 적응증 17개 중 11개 기준 설정 
빌로이·파드셉 등은 급여기준 미설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2-12 20:3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MSD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5전6기 끝에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섰다. 

키트루다 보험급여 기준 확대 적응증 17개 중 11개가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5년 제1차 암질심을 열고 암환자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암질심은 키트루다 적응증 17개 중 11개에 대해 급여기준 설정 판정을 내렸다. 

관련 적응증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음성 위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을 나타내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직결장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 유방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소장암 ▲진행성 자궁내막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등이다.     

앞서 한국MSD는 2023년 6월 키트루다 보험급여 기준 확대를 신청, 총 다섯 번 암질심에 상정됐지만 모두 '재논의' 판정을 받았다. 

이에 회사는 키트루다 약가를 깎는 재정분담안을 두 차례나 제출하며, 급여확대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암질심도 이러한 제약사의 노력을 전향적으로 수용한 것. 이로써 11개 적응증에 대한 키트루다 급여 확대 논의는 다음 단계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한국노바티스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셈블릭스(애시미닙)'도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3차 치료에서 급여 설정을 받았다. 

4세대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인 셈블릭스는 앞서 CML 3차 치료에서 급여가 적용된 바 있다. 

메토트렉세이트도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에서 암질심을 통과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위암 치료제 '빌로이(졸베툭시맙)'와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은 급여 미설정 판정을 받았다.

한국화이자제약 다발골수종 치료제 '엘렉스피오(엘라나타맙)'도 급여 미설정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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