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도전…올 매출 2000억 안팎 예상

LCB97 선급금 유입 등 1000억 영업수익 예정
올해도 플랫폼 딜 추진 중
R&D 비용, 내년까지 증가 추세 이어갈 듯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19 12:0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리가켐바이오가 올해 추가 기술이전에 도전하면서 연 매출 2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전 수입에 따라 영업적자 폭이 축소되면서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유진투자증권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20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한 'LCB97' 선급금 유입과 단기 마일스톤 유입으로 약 1000억원의 영업 수익에 따른 것이다.   

이 외에 LCB14, LCB84와 관련된 마일스톤 유입, 추가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LCB14는 중국에서 신약 승인신청이 진행될 예정이고, LCB84는 글로벌 임상 1상에서 2상으로 확장 임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옵션 행사 가능성도 예상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리가켐바이오는 올해도 플랫폼 딜을 추진하고 있어, 기술이전 계약 이후에 관련된 선급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 프라하 소재의 바이오텍에 플랫폼 기술이전한 이후 도출된 신약후보물질 LRRC15-ADC도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의 연구개발(R&D)비는 당분간 증가세가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R&D 투자는 존슨앤존슨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이후 공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R&D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회사가 내년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 IR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4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며 그 중 3개는 글로벌 임상 1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R&D 투자가 진행되겠지만 기술이전 수익도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영업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순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다수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성과가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는 저분자 면역항암제 'LCB39', 처음 공개될 ADC 파이프라인 'LCB22A'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12월에는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LCB71'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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