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서울시약사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위학 제38대 서울시약사회장이 취임했다.
25일 서울시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서울시약사회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정기대의원총회를 주관한 한동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역사적으로 을사년은 큰 변화와 격동의 상징적인 해였다. 2025년 또 한번의 을사년을 맞이해 우리 약사사회 또한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면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우리의 사명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약사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이어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시도지부와 분회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고 임기를 시작하는 올해 우리 약사사회가 혁신과 발전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오늘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하며, 제38대 서울시약사회 김위학 집행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진정 회원이 기댈 수 있는, 회원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회원에게 희망을 주는 약사회를 위해 새로운 역량과 지혜를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영희 제37대 서울시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37대 서울시약사회 3년은 도전과 실천의 연속이었다. 성분명 처방 도입 원년을 선언하고, 정부, 국회 시민사회, 약사사회에 성분명처방 제도화 필요성을 쉼 없이 설득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주 임원들과 밤늦게까지 현안 해결을 위해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거듭하며 행동과 실천으로 우리의 꿈에 다가갔다"며 "제37대 서울시약사회 집행부는 3년간 많은 자산을 남겼다고 자부한다. 모든 이들의 열정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여전히 회원님들을 괴롭히는 의약품 품절사태, 한약사의 불법적 행위에 국가면허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화상투약기, 편의점약 확대는 호시탐탐 약사사회를 노리고 있으며, 성분명처방, 동일성분조제에 대한 터무니없는 반대도 거세다. 우리 약사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동과 실천이 절실하다. 오늘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님들이 더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3년 임기 내내 '우리는 자랑스러운 약사입니다'라는 주문을 한 시도 내려놓지 않았다. 내가 약사라서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세상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 지상명령은 성분명처방이었고, 약사 주권의 회복이었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약사회의 발걸음을 신임 집행부가 더 위대한 길로 열어갈 것이라 믿는다. 저 또한 새로운 3년을 향해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한동주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어 내외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서울시약사회는 권영희 회장의 리더십 아래 서울시민의 건강 증진과 회원 권익 목표에 앞장서 왔다"면서 "특히 성분명 처방 제도화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대국민 대상으로 성분명 처방의 필요성을 홍보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넓혔다. 또한, 공공심야약국 사업 확대, 통합약료전문가 과정 지속 운영 및 여러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약사 직능 강화에 노력해왔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 "8만 약사가 단합해서 한 목소리를 낸다면 현안도 잘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권영희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약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약사사회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겠다. 저 역시 늘상 여러분들의 곁에서 약사사회의 발전을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서영석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고,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정성천 서울시유통협회장 등이 서울시약사회의 노고를 격려하고,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권영희 회장은 이임사에서 "서울시약사회 70여년의 역사에 제37대 집행부가 부끄럽지 않은 발자국을 남겼다면 큰 보람이라 생각한다. 그 힘은 회원들이 3년간 아낌없이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있었다"고 소회를 밝힌 뒤 "제38대 서울시약사회의 출범과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위학 회장은 오랫동안 약사회무를 두루 거치면서 누구보다 약사와 약사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며 "이러한 김 회장님의 풍부한 실천적 경험은 서울시약사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원을 보냈다.
(왼쪽부터)김위학 제38대 서울시약사회장, 권영희 제37대 서울시약사회장
권영희 회장으로부터 축하의 꽃다발과 회기를 건네받은 김위학 서울시약사회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서울시약사회의 방향성을 밝혔다.
김위학 신임 회장은 "기대와 희망이 3년 후 소중한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제38대 서울시약사회는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며 더 나은 약사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밝히면서 "약사 회원 여러분이 시민들의 건강관리 전문가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함께 힘을 합해 앞으로 나아갑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무에 대해 ▲원칙을 지키고 신뢰받는 약사회 ▲회원 중심의 회무 실현 ▲소통과 협력 문화 정착 등을 운영 방침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 ▲법률전문가들의 조력을 바탕으로 한약사 및 비대면 진료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약사들의 미래 설계를 위해 ▲회무 운영의 안정성과 투명성 확보 ▲정책 의사결정 전문성 강화 ▲지부와 분회 간 협력 문화 조성 ▲정책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미래 준비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분회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민원 문제도 법률, 세무, 노무 등 전문적인 대응을 서울시약사회 차원에서 제공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
김 신임 회장은 "서울시약사회는 약사들의 가치를 실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공동체다. 회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모여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약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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