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상장제약기업 오너 경영인들 가운데 2024년도 실적에 따른 결산 배당에서 파마리서치 정상수 회장이 가장 많은 현금배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종근당그룹 이장한 회장, GC그룹 허일섭 회장,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회장,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 삼아제약 허준 회장, JW그룹 이경하 회장, 하나제약 조동훈 부사장, 일성아이에스 윤석근 회장,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개인 최대주주로 부상한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 순이다.
메디파나뉴스가 상장제약사 중 2024년도 결산배당을 공시한 기업(지주사 포함)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3억원 이상의 현금배당(보통주 기준)을 받는 오너( 2~3세 포함)는 모두 40명으로 집계됐다.
파마리서치 주식 30.51%를 보유한 창업주 정상수 회장이 이번에 39억원(주당 1,100원, 시가배당율 0.7%)을 배당받는다. 전기 33억8,300만원(주당 960원)이 비해 5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종근당그룹 이장한 회장은 주당 1,400원을 배당하는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지분 33.73%)에서 전기와 같은 금액인 23억6천여만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사업회사인 종근당(주당 1,100원)에서 14.5억원(지분 9.55%), 경보제약(50원)에서 2,300여만원 등 총 38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는 전기에 비해 1억원 가량 늘어났다.
GC그룹 허일섭 회장은 지주회사 GC(녹십자홀딩스, 500원)에서 28.6억(지분 11.99%), 사업회사인 GC녹십자(1,500원)에서 9,900여만원(지분 0.57%) 등 모두 29.6억원을 받는다.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회장은 29.25% 지분을 갖고 있는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주당 1,000원)에서 18.5억, 7.56% 지분 소유 에스티팜(주당 500원)에서 7.6억, 그외 0.32% 지분을 갖고 있는 전문약 주력 기업 동아에스티(주당 700원)에서 2천여만원 등 총 26.4억원을 받는다. 이는 전기에 비해 8억원 가량을 감소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 에스티팜 지분 일부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정상수(파마리서치), 이장한(종근당), 허일섭(GC), 이경하(JW), 어진(안국), 강정석(동아쏘시오) 회장
이어 안국약품 지분 43.22%를 보유한 2세 경영인 어진 부회장이 24.7억(주당 440원), JW그룹 이경하 회장은 지주사 JW홀딩스(115원)에서 24.1억원(지분 28.43%), 사업회사 JW중외제약(440원)에서 6,300여만원(지분 0.58%), 수액제 주력 JW생명과학(500원)에서 500만원(0.06%) 등 24.7억여원이 배당된다.
삼아제약 주식 47.65%를 보유한 허준 회장 24.2억(800원), 하나제약 창업주 조경일 명예회장의 아들인 조동훈 부사장이 전기와 동일한 금액인 22.9억원(주당 510원, 지분율 25.29%)을, 일성아이에스 지분 15.59% 보유한 윤석근 회장이 20.7억원(주당 1,000원)의 배당을 받는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 후배인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이제는 최대주주의 지위까지 얻게 되면서 이번에 20.4억 규모의 배당을 받게 됐다. 그가 보유한 지난해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이 14.97%로, 시가배당율 0.69%인 주당 200원이 결정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주식 25.62%를 보유한 창업주 강덕영 사장이 18.8억원(주당 450원), 동국제약 지분 19.17%를 보유한 2세 경영인 권기범 회장이 17.3억(주당 200원), 경동제약 2세 경영인 류기성 부회장이 16.1억원(지분 17.51%, 주당 300원)이 예정돼 있다.
한미사이언스(200원) 임종윤 사장 16.1억원(11.79%),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이 지주사 휴온스글로벌(250원)을 통해 13.8억원(지분 43.78%), 사업회사 휴온스(330원)에서 1.5억원(지분 3.99%), 헬스케어 주력 휴메딕스(330원) 1,300만원(지분 0.37%) 등 15.4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200원) 임주현 부회장 10.3억(7.57%), 하나제약(510원) 창업주 조경일 명예회장의 또 하나의 쌍둥이 딸인 조혜림 전 이사(11%) 9.9억,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주당 300원, 11.46% 보유) 7.6억, 보령 김은선 회장(주당 100원, 10.40% 보유) 7.1억, GC(500원) 허용준 사장 6.8억(2.86% 보유),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 6.7억(주당 800원, 6.03% 보유), 삼아제약 허준 회장의 동생인 허미애 고문 6.6억(13.13% 보유),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 6.4억(9.74% 보유),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6.2억(4.54% 보유), GC 허은철 사장 6.1억(2.58% 보유) 순이다.
한승수 회장(제일파마홀딩스, 주당 50원, 57.80% 보유), 최재준 사장(진양제약, 150원, 23.38% 보유), 창업주 강덕영 사장의 아들인 강원호 대표(한국유나이티드제약, 450원, 3.9억),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의 아들인 3세 경영인 백인환 대표 3.9억(5.87% 보유), 한독 김영진 회장 3.7억(주당 200원, 13.65% 보유),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 3.4억(100원, 6.59% 보유),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 아들인 3세 경영인 이승영 대표 3.4억(6.35% 보유), 삼진제약 창업주 최승주 회장 3.4억(800원, 3.07% 보유), 삼진제약 창업주 조의환 회장의 장남 조규석 사장과 차남 조규형 부사장이 각각 지분 3.06%를 보유하면서 3.4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또한 집계에서 제외됐으나 삼진제약 최승주 회장의 장녀 최지현 사장은 2.45% 지분을 보유, 2.7억원의 배당이 예고됐으며, 비씨월드제약 지분 33.86%로 최대주주인 홍성한 사장은 이번에도 배당을 받지 않는다. 역시 집계에서 제외한 바이오기업 중에 셀트리온(주당 750원) 서정진 회장이 62억원의 배당이 예고됐다. 그는 지분 3.81% 826만8천여주를 갖고 있다.
한편 삼진제약의 지분 10.13%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제약과 오너일가는 이번에 총 11억원 규모의 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7.16%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제약이 7.9억, 조혜림 전 이사(1.8%) 1.9억, 조동훈 부사장(1.18%) 1.3억 규모다. 이는 24년말 기준이고, 현재는 8.33%로 줄어든 상태다.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