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 투여로 척수손상 마비 재활효과 촉진

'에도너픽 말레산염' 원숭이 실험서 거의 100% 회복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3-14 10:20

日 연구팀, 수년 내 임상시험 실시 계획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뇌내 신경전달을 증강시키는 화합물이 척수손상으로 인한 마비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등 연구팀은 13일 후지필름과 공동개발한 '에도너픽 말레산염'(edonerpic maleate)이 원숭이 실험에서 척수손상으로 생긴 마비에 대한 재활효과를 크게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수년 안에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작은 틈 사이로 먹이를 떨어뜨리지 않고 손가락으로 잡도록 원숭이를 훈련시켰다. 척수를 손상시켜 손가락을 마비시킨 뒤 3마리는 에도너픽 말레산염을 투여하고 다른 3마리는 위약을 투여해 각각 먹이를 잡는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쥐에서는 먹이를 잡는 성공률이 약 50일 후에도 50% 정도에 그쳤으나 에도너픽 말레산염을 투여한 원숭이는 40일 전후 거의 100%에 달했다. 에도너픽 말레산염을 투여한 원숭이는 손가락 운동에 관여하는 뇌 영역이 확대돼 있었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 에도너픽 말레산염이 뇌졸중 후 마비에 대한 재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현재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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