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병원계, '한국 의료 국제화'에 한마음

20일 코엑스서 '메디컬 코리아 2025‘ 개막…23일까지 열려
정책적·법적 지원 통한 의료·헬스케어·AI 발전 약속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20 12:06

(왼쪽부터)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 국회, 병원계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 의료 국제화에 뜻을 함께 했다.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5' 개막행사에서는 주요 인사들이 나와 글로벌 시장 내 국내 의료에 대해 호평하고 나섰다.

정부 측에서는 한국 의료 국제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회사를 맡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올해로 메디컬코리아 컨퍼런스는 15회째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허용된 2009년부터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를 확산하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국경을 넘는 의료 서비스를 주제로 난치성 질환 극복과 나눔 의료 등 글로벌 의료 평등성 향상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매년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통상적인 컨퍼런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된다. 한국 의료를 혁신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될지 새로운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 메디컬코리아 존으로 명명된 한국의료 홍보 전시관 운영이 그 첫 번째 시도”라며 “올해는 k뷰티존, 병원관, 지자체관, 산업연계관 등 국내 기관 중심으로 운영을 하지만 내년부터는 외국의 선진 의료기관과 에이전시도 초청을 해서 국내 의료기관과 협업을 모색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공간으로서 운영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환영사에 나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기술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한국이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6만명 수준이었던 외국인 환자 수는 2023년에 약 10배가 증가해 연간 6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에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해서 100만명 수준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신뢰의 징표이자, 한국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의료 관광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은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에 축적된 보건의료 데이터 개방, 정보통신 기술 기반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을 확산하고 수요자 맞춤형 의료 돌봄을 연계하는 등 의료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도 의료 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축사에 나와 “2025년의 화두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아닌가 한다. 의료를 넘어 산업, 연구자까지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다음 먹거리, 세계를 통합할 다음의 가치로서 바이오,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앞으로 바이오 헬스케어에 관련된 많은 것들이 규제를 벗어나 더욱 자유롭게 발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더 큰 힘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국민의힘 간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의료 해외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국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간사도 영상 축사로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는 미래 의료의 핵심이다. 한국의료도 글로벌 흐름에 발맞추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 이번 행사가 우리 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의료가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원계에서는 현재 한국국제의료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축사자로 나섰다.

김영태 병원장은 “한국국제의료협회는 2010년도 보건복지부의 공식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으로 출발했다. 현재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전문 병원들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에서 국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유일한 민간단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정책과 의료 현장의 요구를 잘 조율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면서 민간 분야의 글로벌 의료 보건 의료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AI 기술은 이제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이러한 급속한 발전과 혁신의 도전은 우리 생명과학과 의과학 분야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서로 협력하는, 앞으로 어떻게 협력을 이끌어 나갈지 모색하는 그런 장이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일 메디컬코리아 2025 행사장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이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15회를 맞이했으며,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 ▲해외와 국내 기업 간의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홍보관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코엑스 그랜드볼룸 1층에는 KIMES 2025와 연계해 ▲산업연계관 ▲병원관 ▲지자체 홍보관 ▲K-뷰티존등으로 구성된 전시홍보관이 마련됐으며, 의료기관, 지자체 등 23개 기관이 참여한 50여개 부스가 차려졌다.

관련기사보기

20일부터 4일간 '메디컬코리아 2025' 열려…18개국서 참여

20일부터 4일간 '메디컬코리아 2025' 열려…18개국서 참여

보건복지부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5'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복지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2010년에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았다. 전 세계 헬스케어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에 대한 '지식 공유의 장'이자, 환자 유치, 의료기관 해외진출 등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는 장소로 역할을 해왔다.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25'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메디컬코리아 2025, 일상이 된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메디컬코리아 2025, 일상이 된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5'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은 '메디컬 코리아 2025'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는 전 세계 헬스케어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에 대한 '지식 공유의 장'이자, 환자 유치, 의료기관 해외진출 등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는 장소로 역할을 해왔다. 이번 '메디컬 코리

보산진, '메디컬코리아 2025' 20~23일 개최

보산진, '메디컬코리아 2025' 20~23일 개최

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메디컬코리아 2025(MEDICAL KOREA 2025) 콘퍼런스'가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메디컬코리아 2025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개막행사를 비롯해 6개의 포럼과 특별 세션 및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메디컬코리아 2025 참가비 무료이며, 오는 14일까지 사전 등록을 하면 행사장에 더욱 쉽게 입장할 수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메디컬코리아 2025 비즈니스미팅' 참가 기관 모집

보건산업진흥원, '메디컬코리아 2025 비즈니스미팅' 참가 기관 모집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메디컬코리아 2025(Medical Korea 2025)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할 국내 참여기관을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미팅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코리아 2025(Medical Korea 2025) - 제15회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의 연계 행사로, 외국인환자 신규 유치채널 발굴 및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의료기관과 보건산업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3월 20일과 21일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