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약품 산업 핵심 트렌드, '환자 중심 접근'과 'AI 혁신'"

클래리베이트, 2025년 의약품 산업 주도할 핵심 트렌드 및 블록버스터 전망 신약 제시
올해 핵심 트렌드 ▲환자 중심 접근 ▲개인 맞춤형 의료 발전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3-21 05:54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의약품 산업을 주도할 핵심 트렌드로 ▲환자 중심 접근 ▲개인 맞춤형 의료 발전 ▲AI와 데이터 기반의 혁신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의료 신기술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11개 의약품이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클래리베이트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5년 블록버스터 신약 웨비나'에서 이 회사 박효진 수석컨설턴트는 의약품 산업의 혁신적 발전과 변화하는 우선순위를 설명하고, 향후 의료의 미래를 이끌 핵심 트렌드와 신흥 치료법을 제시했다.

박 컨설턴트는 2025년 의약품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환자 중심 접근 ▲개인 맞춤형 의료 발전 ▲다양한 First-in-class 신약의 등장 ▲GLP-1 제제의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규제 기관들이 환자의 실제 데이터를 반영한 RWD(Real World Data), RWE(Real World Evidence), 그리고 환자 보고 결과(PRO)를 중시함에 따라, 생명과학 기업들이 임상 개발 초기부터 환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 맞춤형 의료의 발전으로 인해 방사성 의약품 및 유전자 치료법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며, '찾아서 치료하는' 전략이 암 치료 분야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Semaglutide로 대표되는 GLP-1 제제의 항비만 혁명이 확산되며 많은 기업들이 차세대 항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생명과학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는 개인 맞춤형 의료의 복잡성 관리, 규제 기관의 까다로운 심사 과정, 장기적 안전성과 효능 입증을 위한 데이터 확보, 혁신 치료법의 경제적 타당성 및 윤리적 문제 해결, 의료 시스템과의 통합 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신약 개발의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PRO(환자 보고 결과)의 조기 선정, AI 및 머신러닝(ML) 활용 확대, 웨어러블 기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객관적 데이터 수집을 제안했다. 특히 AI와 ML의 발전은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혁신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희귀 질환의 진단 정확도 향상과 임상 시험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웨비나에서는 2025년을 대표할 혁신 의약품으로 'AWIQLI', 'COBENFY(KarXT)', 'EBGLYSS(lebrikizumab)', 'mRESVIA(mRNA-1345)', 'Vepdegestrant(ARV-471)' 등을 소개하며 이들이 의료 현장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전망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AWIQLI'는 호주, 캐나다, 유럽 연합, 중국, 일본에서 출시된 최초의 주 1회 투여형 피하주사(SC) 인슐린으로, 기존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저 인슐린과 비교해 투여 방식에서 큰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박 컨설턴트는 이를 통해 T1DM(제1형 당뇨병)과 T2DM(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 치료에 따른 투여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2030년 글로벌 매출 47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BMS(Bristol Myers Squibb)의 'COBENFY'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된 조현병 치료제로, BBB를 거의 통과하지 않는 chloride와 trospium은 뇌 밖에서 xanomeline의 콜린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정신병 환각과 망상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다면 상업적 잠재력이 큰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2030년 글로벌 매출 전망은 

모더나의 'mRESVIA'는 최초의 mRNA 기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으로, 1회 접종 pre-filled 주사기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RSV 백신이다. 지난해 5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아 2024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선정된 AREXVY 및 ABRYSVO와 함께 60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 가능한 RSV 백신으로서 RSV 관련 질병 부담을 줄여 주는 공중 보건 사업에 일조하고 있다.

Arvinas와 화이자의 합작품인 'Vepdegestrant'는 출시에 성공하는 첫 키메라 분자형 단백질 유도체(PROTAC)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으로, 유방암의 내분비 저항성을 극복하는 전략이 될 가능성이 충분해 해당 환자군에게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유방암은 진단 건수가 많고, 약물 치료율이 높으며, 일반적으로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현재 달러 가치 기준으로 항암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큰 치료 시장이다. 다만 2차 이상 치료 환경에서 여러 ER 표적 치료제가 승인을 받아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BGLYSS는 'DUPIXENT'와 'ADBRY/ADTRALZA'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IL-13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 중 세번째로 출시된 약물로, 투여 빈도가 낮고, IL-13 억제가 선택적이며,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처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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