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욱 병원장 "중증 환자 특화 상급종합병원 위상 높일 것"

17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22대 민병욱 병원장 취임식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4-17 17:03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22대 신임 민병욱 병원장. 사진=김원정 기자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22대 민병욱 신임 병원장이 중증 환자 진료에 특화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7일 민병욱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봄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22대 민병욱 병원장 취임식'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민병욱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자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겠다. 첫째, 중증 환자 특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 우리가 준비 중인 '누리관'은 단지 건물 확장이 아니라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공간의 진화가 될 것이다. 누리관으로 암병원을 확장 이전하고 권역 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핵심 코어 시설을 증설함으로써 더 정교하고 안전한 진료, 더 따뜻하고 쾌적한 치료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하드웨어 확장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중증 환자 치료 전문 병원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 양성과 더불어 구로병원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원팀 시스템을 더욱 단단히 다져 전문성과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번째로 조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겠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외부의 거센 파도 앞에서 우리는 많이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은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함께 이루는 공동체다.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믿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경험, 서로의 노고를 다독이고 격려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민 원장은 "셋번째로 인류와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반드시 존재해야 할 병원으로 만들겠다. 기술과 환경, 삶의 양식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병원의 존재 이유는 더욱 분명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와 협력하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병원이 되겠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혁신과 도전이 더욱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우리의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민병욱 병원장(대장항문외과)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고대구로병원 외과 과장, 암센터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위원회·편집위원회·기획위원회·교육수련위원회 이사, 대한항문학회 항암요법연구회 회원,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22대 민병욱 병원장 취임식. 사진=김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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