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억제제 '린버크', 아토피 가려움증 개선 효과 재입증

생물학적 제제와 비교한 LEVEL UP 후속연구 발표 
WP-NRS 0/1 달성률 18.9%로 두필루맙 대비 3배 높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4-23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추가 연구를 통해 중증 아토피피부염에서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재차 입증했다.  

앞서 애브비는 린버크와 두필루맙을 비교한 LEVEL UP 연구를 통해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당시 LEVEL UP 연구에선 16주차 EASI 90(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 및 WP-NRS 0/1((가려움증이 없거나 거의 없는 상태) 달성률은 린버크 19.9%, 두필루맙 8.9%로 유의하게 높았다. 

최근 발표된 추가 연구에서는 린버크와 두필루맙의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집중 분석한 사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중등증-중증 성인 및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치료 28일차까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가려움증 감소(WP-NRS 4점 이상 변화) 및 가려움증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상태(WP-NRS 0/1)를 달성한 환자 비율을 매일 평가한 결과, 린버크 치료군의 WP-NRS 0/1 달성률(18.9%)은 두필루맙(5.7%) 대비 약 3배 높았다. 

특히 치료 4일차 WP-NRS 0/1 달성률은 린버크군 2.4%, 두필루맙군 0.7%로 확인돼 치료 시작 초기부터 두필루맙 대비 빠르게 가려움증이 거의 없는 상태에 도달했다. 

또 WP-NRS 4점 이상 변화를 비교했을 때, 치료 2일차에 린버크군(9.4%)이 두필루맙군(3.5%) 대비 약 3배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러한 효과의 차이는 28일차까지 유지됐다(린버크 50.8% vs. 두필루맙 29.3%).

그런 만큼 의료계에선 가려움증이 심한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제보다 우선 처방이 권고 될 수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최근 아토피 표적치료제들 간 교체투여가 보험급여로 가능해지면서 빠르게 가려움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고 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린버크가 가려움증 개선에 빠르고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며 "최근 교체투여 시 보험급여 문제도 해소된 만큼, 환자들의 가장 큰 고충인 가려움증을 빠르게 완화해 전반적인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첫 치료제로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애브비 "린버크, 두필루맙 대비 평가변수 우월성 입증"

애브비 "린버크, 두필루맙 대비 평가변수 우월성 입증"

애브비가 29일 린버크(성분명:유파다시티닙, 1일 1회 15mg 개시 용량 및 임상 반응에 따라 용량 조절)와 두필루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오픈 라벨, 유효성 평가자 맹검 직접 비교 3b/4상 연구인 LEVEL UP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전신 요법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이러한 요법 사용이 부적절한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성인 및 청소년(12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애브비 글로벌 치료제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의학부 총괄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 박사는

린버크, 출시 4년 만 네 번째 급여확대…"처방 영역 확장"

린버크, 출시 4년 만 네 번째 급여확대…"처방 영역 확장"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애브비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국내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국내 출시 4년 만에 염증성 장질환에서 네 번째 급여 확대를 이루면서 처방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AK 억제제 린버크는 성인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급여 적용에 따라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는 린버크 처방시 한 달 약 5만5000원(15mg), 8만5000원(mg)만 본인 부담하면 된다. 구체적인 급여기준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서 린버크 장기 효능 입증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서 린버크 장기 효능 입증

애브비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140주 동안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가로 입증한 Measure Up 1, Measure Up 2 및 AD Up 3상 연구의 새로운 데이터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32회 유럽피부과학회(EADV) 학술대회에서 구두로 발표됐다. Measure Up 1, Measure Up 2 및 AD Up 3상 임상시험에서 유파다시티닙(15mg 및 30mg)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성인 아토피 치료서 듀피젠트·린버크 호환성 입증됐다

성인 아토피 치료서 듀피젠트·린버크 호환성 입증됐다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애브비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성인 아토피 치료에서 사노피 ‘듀피젠트(두필루맙, 유전자재조합)’와의 약물 호환성을 입증했다. 지난 2021년 10월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 2021)'에서 듀피젠트 투여 후 린버크의 교차치료 가능성을 발표한 이래 1년 7개월만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린버크(30mg, 1일 1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듀피젠트(300mg, 2주 1회)과 비교 평가한 3b상 임상연구 Heads Up의 오픈라벨 확장연구(OLE) 중간분석(40주차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