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성공‥대규모 글로벌 기술수출 저력 과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 신년사]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5-12-23 02:55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신년사를 통해 모든 회원사들이 격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그는 "우리 제약산업은 오래전부터 국내기술을 통한 신약개발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에 따라 1986년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설립되면서 우리나라의 신약개발이 시작됐다"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 혁신 제약산업계는 매년 신약개발에 성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글로벌 기술수출까지 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성과 또한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제는 글로벌 제약 관련 회사들이 시장조사와 더불어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일도 다반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어 "신약 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과 지식이 쌓여야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신약개발을 시작하면서 우왕좌왕하던 병목현상도 이제는 많이 해결되었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와 노하우도 많이 쌓여서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우수 신약 창출이 점점 더 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경기가 어렵고 불투명해도 우리 제약기업들이 신약 개발 투자를 확대 지속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글로벌 신약으로 미래에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의지의 반증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신약개발은 차세대 성장 동력 일뿐만 아니라, 국민 보건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가에서는 신약 개발 지원사업을 국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워야 할 때"라면서 "지난 30년간 신약개발과 기술수출 성과를 도출한 주체는 제약기업이었으며, 기술을 직접 상용화하는 제약기업이 연구개발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대학·연구소·벤처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술수출을 넘어 글로벌 신약의 직접출시를 위해서는 글로벌 임상지원이 확대돼야 하는데 하지만 막대한 임상 비용을 제약기업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벅차기에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법에 제약산업 육성·지원 기금 운영과 세제지원 등 재정 지원의 근거가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신약에 대한 혁신적인 보험정책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고, 제약기업 스스로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환골탈태를 도모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신약개발 선도 컨트롤타워로서 산·학·연과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