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잦은 품절 다국적 G사에 항의공문 발송

고혈압약 등 18개 품목 공급난항…유통가만 골탕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5-18 06:02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가 잦은 품절사태를 빚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 G사를 상대로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유통협회는 18일 다국적 제약기업 G사에 의약품 품절 사태 발생에 따른 협조 공문을 보내고 품절에 따른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G사는 최근 3개월간 다수 품목이 품절 목록에 오르면서 유통업계 및 약국가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유통협회회는 "G사 고혈압치료제 P제품을 비롯해 무려 18가지 의약품이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며 "이로인해 약국조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통협회는 G사 유통정책에 일침을 가했다. G사 등 일부 다국적사들은 특정 제품이 품절되면, 의료기관 유통물량 확보에만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품절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처방되고, 유통업체 및 약국들은 조제할 약을 구할 수 없어 발만동동 구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유통협회는 "제품 공급이 중단될 경우 유통업체를 비롯 약국, 병의원에 공지해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유통협회는 이번 공문 발송을 시작으로 다국적제약 기업들의 잦은 의약품 품절에 대해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황치엽 회장은 "유통협회는 품절 사태에 따른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며 "다국적제약사들은 품절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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