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시범사업 본격 시동..혈압·혈당계 대량 보급

각 4만3,600개·3만4,100개씩..자가 측정후 건보공단 홈피접속 전송시 동네의사 관리체제로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12-15 11:12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의 자가 질환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해 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환자용 혈압계, 혈당계의 대량 보급에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시행 중인 '동네의원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환자 참여 유도와 혈압 및 혈당 측정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기를 배분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시범사업은 환자는 자가 측정한 혈압 및 혈당 수치를 홈페이지 건강iN 또는 모바일앱 M건강보험을 통해 보내면,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동네의사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참여의원의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참여 안내문을 발송해 환자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환자는 참여의원에 전화(문자)로 혈압·혈당 수치를 알려 주는 방법도 허용 중이다.
 
이번에 배분되는 의료기기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통신용과 일반용으로, 혈압계는 4만 3,600개, 혈당계는 3만 4,100개이며, 혈당계는 주 3회분인 채혈침, 스트립, 알콜솜을 포함한 1년분 사용량도 함께 제공된다.
 
참여환자는 사업기간 동안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없으며, 의료기기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또한 매월 2회 이상 혈압과 혈당 수치를 제공하는 등 성실하게 참여한 환자는 종료 후에도 지속 관리가 가능하도록 대여한 의료기기를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는 가정용 의료기기 보급률이 낮은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해 시범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가정 혈압·혈당 관리 의료기기 지원하는 것"이라며 "보건의료기술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ICT를 통한 만성질환관리로 적극적인 혈압·혈당 조절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가정 혈압 관리는 동일한 시간대에(아침, 저녁 하루 2회) 동일한 혈압계를 사용해 올바른 방법과 자세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다니던 동네의원의 재진 환자가 대상이므로, 참여를 원하는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는 먼저 진료를 받고 있는 의원이 참여 의원인지 여부를 고객센터(1577-1000) 또는 가까운 지사에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이사 등으로 다니던 의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경우나, 단골의원이 없거나 검진을 통한 신규 환자는 자택 또는 근무지 인근 지역의 시범사업 참여의원의 안내를 받아 참여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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