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분야 기술수준 평균 이하… "인력양성 시급"

식의약 기술수준평가 통해 공개… 한약·세포치료제 상위권 포진

이호영 기자 (lh***@medi****.com)2017-06-17 06:06

한약과 세포치료제 안전관리 기술수준을 제외한 의약품 분야 기술수준이 평균 이하로 나타나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표한 '식의약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됐으며 식품,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기술의 발전추이와 연구개발 필요 분야 등을 파악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중 의약품 분야의 기술수준은 최고기술국인 미국 대비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술수준이 미국 대비 가장 높은 기술은 한약 안전관리 분야 중 '한약 안전관리 기반구축'으로 89.5%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약 품질관리 선진화' 기술도 89%로 상위권에 올라 한약관련 분야의 기술수준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는 세포치료에 안전관리가 85% 수준으로 나타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다수 의약품 분야 기술은 전체 평균인 80%에 못미치는 평가결과를 보였다.
 
이중 '의약품 안전사용' 기술은 70%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안전관리'와 의약품 안전 관리기반 구축'도 각각 72.5%, 75%를 기록해 하위권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의약품 분야의 기술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자금부족이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으로 조사한 최고기술국 대비 격차 원인을 보면 자금부족은 4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전문인력 부족(3.9점), 정보·인프라 취약(3.8점), 제도·정책 지원 미흡(3.8점), 산·학·연 협력부족(3.4점), 해당분야 수요미흡(3.3점)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의약품 분야의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인력양성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 향상 방안에서는 10점 만점에서 인력양성이 8.5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연구비 투자확대(8.3점), 제도·정책지원 확대(8.2점), 연구기관 양성(8.2점), 산업화 지원(7.9점), 민간투자 유입(7.7점), 인력양성을 위한 해외지원 프로그램 구축(7.7점) 순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은 "전반적으로 한국의 기술수준은 한의약/생약 안전관리 분야에서 높은 기술수준을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독성연구 인프라 구축 등에서 낮은 기술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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