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오르는 신경림 간호협회장‥"간호조산법 최우선 과제"

제38대 간협 회장 후보 단독 출마‥당선될 경우 김모임 회장 이후 역대 두 번째 4선 회장

조운 기자 (good****@medi****.com)2020-01-21 06:0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신경림 현 간호협회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를 결정한 가운데, 연임이자 4선 회장으로 기록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신경림 현 회장이 제38대 회장 후보에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경림 회장은 곽월희 제1부회장, 김영경 제2부회장을 비롯해 이사 후보 9명, 감사 후보 2명을 확정해 공개했다.

이로써 신경림 회장은 지난 26대, 27대 회장에 이어 38대 회장, 그리고 39대 회장까지 4번의 회장 직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2년 임기의 26대, 27대 간협 회장직을 역임한 이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간호교육 4년 학제 일원화와 간호사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법 개정 등을 추진하여 간호교육 발전에 공헌했다.

국회의원 재직 이후 약간의 공백기 이후 다시 간호협회로 돌아온 신경림 회장은 제39대 회장에 선출되어, 46년 만에 중앙정부에 간호 관련부서인 간호정책 TF팀 설치, 간호등급제 산정기준 개선, 교육전담간호사 시범사업, 야간전담 간호관리료 신설, 전문간호사 법안 통과 등의 업적을 남겼다.

역대 간협 집행부를 살펴보면, 협회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회장 직을 연임하는 것이 관례였다.

실제로 전임 회장인 김옥수 회장도 35대에 이어 36대 회장으로 연임하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하지만 4회 이상 회장 직을 맡은 사례는 많지 않다. 제16대, 17대, 18대에 이어 21대 회장직에 오른 김모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가 유일하다. 김모임 교수는 간협 회장 경험을 기반으로 제11대 국회의원, 제36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신경림 회장은 4선에 대한 부담감을 의식한 듯 앞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간협 회장으로서 짊어지고 있는 무게와 사명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14일 신경림 회장은 "세 번째 회장에 당선될 때도 본인은 회장을 하기 싫어 피해 다녔지만, 회원들의 요청으로 결국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도 역시 회장직을 맡고 싶지는 않지만, 대의원들이 '너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며 저를 선택한다면 최선을 다해 회원들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 번도 사적인 이익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공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결국 신경림 회장은 간협 정관 제45조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 중 5개 지부 이상의 추천을 받아 회장직에 추대된 것이다.

향후 신경림 회장의 초점은 '간호조산법' 제정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0년이 WHO에서 지정한 '세계 간호사의 해'인 만큼, 신경림 회장은 간호인력난, PA 문제 등 산적한 간호계 문제 해결에 앞서 '간호조산법' 제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신경림 회장은 "2020년 딱 하나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를 꼽으라면, 역시 간호조산법 지정이다"라며, "특히 2023년은 대한간호협회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법 체계에서 간호사가 보다 전문성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간호협회는 오는 2월 19일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제87회 대한간호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8대 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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