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소폭 줄었지만 '고공행진' 지속

6월 1억6789만 달러…백신 수출 늘고 톡신 수출 줄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0-07-15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규모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가 15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청에서 발표한 6월 진단키트(HS Code 3822.00) 수출금액은 수리일 기준 1억6789만 달러(한화 약 2015억 원)로 전년 대비 662% 증가, 전월 대비 10.9% 감소했다.
 
특징적인 부분은 5월까지 수출대상 1위국가는 브라질이었으나, 6월부터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이 1위로 올라섰다.
 
6월 수출금액 중 씨젠의 소재지인 서울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4674만 달러(한화 약 561억 원)로 5월 대비 5.3% 감소했다. 2분기 서울시 송파구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1억5012만 달러(한화 약 1802억 원)로 집계됐고, 이에 따라 2분기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최소 20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7월 10일까지의 누적 수출 데이터 잠정치는 3800만 달러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약 13.6%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하루에 약 5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브라질과 인도에서 2만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진단키트 수출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HS Code 3002.00에 해당하는 백신의 경우 1383만 달러(한화 약 166억 원)로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다.
 
단, GC녹십자의 소재지인 경기도 용인시의 백신 수출액은 출항일 기준으로 514만 달러(한화 약 62억 원)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용인시의 2분기 수출액은 3050만 달러(한화 약 366억 원)였으며, 이 가운데 남반구향 독감백신 수출액이 약 270억 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보여, 나머지에 해당하는 약 100억 원 가량은 수두백신으로 추정된다.
 
톡신 수출금액은 1483만 달러(한화 약 178억 원)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나, 지난해 6월 미국향 수출이 530만 달러 발생했던 점을 감안할 경우 미국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브라질과 태국,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률을 견인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6월에도 1.4만 달러로 올해 4월부터 수출금액이 매우 미미한 상황"이라면서 "5월에 이어 6월 중국 수출이 증가추세를 유지하면서 톡신 수출은 뚜렷한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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